자외선차단제는 일 년 내내 바르는 필수품이지만, 자신의 피부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남들이 좋다고 하는 제품을 쓰면 트러블이나 백탁 현상으로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스킨케어 시장에는 수많은 제품이 나와 있지만, 내 피부 장벽의 두께와 피지 분비량에 맞춘 정확한 선택 기준을 세워야 실패 확률을 줄입니다. 흔히 무기자차와 유기자차의 차이만 알고 넘어가기 쉽지만, 실제로는 제형 내 에탄올 함량이나 실리콘 오일의 유무까지 따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피부 타입별 자외선차단제 추천을 위해서는 무기자차, 유기자차의 성분 차이를 이해해야 합니다. 지성 피부는 세비엄 매트나 에바에이징 같은 피지 조절 성분을, 건성 피부는 히알루론산 함유 제품을, 민감성 피부는 징크옥사이드 단일 성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지성 및 트러블성 피부를 위한 매트 피니시 선크림
지성 피부는 피지 분비가 활발하므로 유분이 적고 모공을 막지 않는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에스쁘아 워터 스플래쉬 선크림이나 라로슈포제 안테헬리오스 엑설런트, 아네사 퍼펙트 UV 스킨케어 밀크 같은 제품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제품은 에탄올이나 다이메티콘 성분을 적절히 배합하여 바른 직후 보송하게 밀착되는 특징을 지닙니다. SPF 50+, PA++++ 등급의 강력한 차단력을 가지면서도 끈적임이 남지 않아야 피지선 자극을 막고 메이크업 들뜸 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피부 타입 | 추천 제형 및 성분 | 피해야 할 성분 | 대표 제품군 특징 |
|---|---|---|---|
| 지성 피부 | 로션·밀크 타입, 실리카, 피지 흡착 파우더 | 무거운 식물성 오일, 미네랄오일 | 끈적임 없이 보송한 마무리, 톤업 겸용 |
| 건성 피부 | 크림 타입,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 고농도 알코올, 과도한 탤크 | 높은 보습감, 광채 표현 중심 |
| 민감성 피부 | 무기자차,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 인공 향료, 에탄올,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 저자극 테스트 완료, 무기 100% |
건성 피부를 위한 고보습 크림 타입 차단제
피부 속당김이 심한 건성 피부는 자외선 차단 과정에서마저 수분을 빼앗기기 쉽습니다. 라네즈 워터리 선 크림이나 달바 워터풀 에센스 선크림, 비오템 울트라 선크림처럼 보습 세럼 수준의 에센스 성분이 함유된 제형이 적합합니다.
판테놀이나 글리세린이 넉넉히 들어간 제품을 고르면 오랜 시간 동안 건조해지지 않고 촉촉한 피부 결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텍스처가 너무 꾸덕하면 밀릴 수 있으므로 묽은 로션 형태를 여러 번 얇게 덧바르는 방식을 취하는 편이 좋습니다.
민감성 피부를 위한 무기자차 선택법
화장품만 바르면 따가움을 느끼는 민감성 피부는 피부 표면에서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튕겨내는 무기자차 제품이 안전합니다. 아토팜 마일드 선쿠션이나 닥터지 그린 마일드 업 선 플러스, 이니스프리 마일드 무기자차 선크림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화학 성분이 피부에 흡수되지 않고 징크옥사이드나 티타늄디옥사이드 성분이 보호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자극이 적습니다. 다만 백탁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손바닥의 온기로 지그시 누르며 흡수시키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50센티 법칙과 올바른 덧바르기 노하우
자외선 차단제는 아무리 좋은 제품을 써도 바르는 양이 부족하면 효과가 반감됩니다. 식약처 기준 차단 효과를 얻으려면 성인 얼굴 기준 0.8그램, 즉 5백원 동전 크기만큼 짜서 발라야 합니다.
한 번에 이 양을 바르면 밀리기 때문에 절반씩 나누어 두 번에 걸쳐 얇게 레이어링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또한 외출 후에는 3시간마다 덧발라야 차단 지수가 유지되는데, 메이크업을 한 상태라면 선쿠션이나 선스틱을 가볍게 톡톡 두드리듯 얹어주는 방식을 쓰면 화장이 무너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