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촉각 발달과 소근육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이유로 여전히 많은 가정에서 유아슬라임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유해 물질 검출 논란 이후 부모들의 걱정이 깊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안전한 제품을 고르고 부작용 없이 놀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해야 합니다.
유아슬라임을 고를 때는 어린이제품 안전확인 마크인 KC 인증 여부와 붕소 함유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놀이 시간은 하루 30분 이내로 제한하고, 놀이 전후로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KC 인증과 성분표 확인하는 법
시중의 모든 장난감은 국내 유통 전 안전기준을 통과해야 합니다. 제품 포장이나 상세 페이지에 KC 마크와 함께 안전확인번호가 기재되어 있는지 가장 먼저 살펴야 합니다.
이 번호가 있다면 국가인증기관에서 물리적 안전성과 유해원소 용출 검사를 거쳤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슬라임의 탄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붕소 화합물은 피부 자극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럽연합(EU) 기준 등 엄격한 글로벌 스탠다드를 통과했거나 붕소 불검출 테스트를 완료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천연 소재 DIY 슬라임의 장단점
화학 성분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옥수수전분이나 식용 색소를 활용해 집에서 직접 만드는 엄마표 유아슬라임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전분이나 식용 가루를 활용하면 화학 첨가물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어 어린 연령의 아이에게 상대적으로 안심입니다.
다만 천연 재료는 보존제가 들어가지 않아 세균이나 곰팡이가 쉽게 번식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직접 만든 슬라임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더라도 2일에서 3일이 지나면 과감히 폐기하는 것이 위생상 현명합니다.
올바른 놀이 시간과 피부 보호 기준
아무리 안전한 인증을 받은 유아슬라임이라도 오랜 시간 피부에 닿으면 각질층을 손상시키거나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 번 놀이할 때는 3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으며, 주 2회 이하로 횟수를 조절하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놀이를 시작하기 전 아이의 손에 로션을 얇게 발라 피부 장벽을 일시적으로 보호해 주는 방법도 유용합니다. 손에 상처나 아토피 증상이 있는 날에는 놀이를 전면 중단해야 합니다.
놀이 후 관리와 폐기 요령
슬라임 놀이가 끝난 직후에는 물티슈로 대충 닦아내는 것에 그치지 말고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히 씻겨야 합니다. 잔여 성분이 남아 눈이나 입을 만지면 점막 자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놀이가 끝난 슬라임은 변기에 버리면 수질 오염과 하수구 막힘의 원인이 되므로 종량제 봉투에 밀봉하여 버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