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매장에 가서 파운데이션이나 쿠션을 구매할 때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단연 베이스 톤 호수 찾기 과정입니다. 인터넷 화면이나 손등에 대충 테스트해보고 구매했다가 얼굴만 동동 뜨거나 칙칙해지는 실패를 겪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파운데이션 호수는 단순히 피부가 하얗고 까만 정도를 뜻하는 명도와, 피부의 노란기와 푸른기를 결정하는 언더톤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요소를 정확히 파악해야만 내 피부에 숨겨진 진짜 색감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베이스 톤 호수를 실패 없이 찾으려면 자신의 언더톤을 웜톤, 쿨톤, 뉴트럴톤으로 정확히 진단한 뒤 턱선에 테스트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단순히 밝은 호수를 고르기보다 목과의 경계가 생기지 않는 명도를 선택해야 합니다.
웜톤 쿨톤 뉴트럴톤 자가 진단법
내 피부의 베이스 톤 호수를 찾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은 언더톤 구별입니다. 손목 안쪽 정맥의 색상을 자연광 아래에서 관찰했을 때 초록빛이 강하게 감돈다면 웜톤, 보란색이나 푸른빛이 주를 이룬다면 쿨톤일 확률이 높습니다.
두 가지 색상이 섞여 있거나 구별하기 어렵다면 뉴트럴톤으로 분류됩니다. 또한 평소 골드 컬러의 악세사리가 잘 어울리면 웜톤, 실버 컬러가 더 생기를 부여한다면 쿨톤으로 판단하는 방식도 유효합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21호와 23호로 양분화되었지만, 최근에는 13호부터 25호 이상까지 세분화되었고 각 호수마다 웜과 쿨이 나뉘어 출시됩니다.
매장 테스트의 올바른 방법과 위치
많은 사람들이 손등이나 손목에 파운데이션을 발라보고 호수를 결정하지만 이는 치명적인 실수입니다. 손등은 얼굴보다 햇빛에 많이 노출되어 어둡고 붉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베이스 톤 호수 찾기의 정확도를 높이려면 반드시 얼굴과 목이 만나는 턱선 부위에 3가지 정도의 후보 색상을 나란히 발라봐야 합니다. 이때 조명 아래에서 바로 판단하지 말고 매장 밖으로 나와 자연광에서 거울을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목의 피부톤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경계선이 사라지는 호수가 바로 본인에게 맞는 정답입니다.
밝기 조절과 호수 선택의 흔한 실수
피부가 화사해 보이고 싶다는 이유로 무조건 가장 밝은 13호나 21호 라이트 컬러를 고르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본래의 피부 톤보다 2단계 이상 밝은 베이스를 바르면 얼굴이 회색빛으로 변하거나 대조 효과 때문에 오히려 잡티가 더 도드라져 보입니다.
목 피부가 얼굴보다 어두운 편이라면 얼굴 중앙 위주로 밝은 톤을 바르고 외곽으로 갈수록 본래 피부 톤에 맞는 제품으로 얇게 펴 발라야 자연스러운 입체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홍조가 심한 쿨톤 피부라면 무조건 핑크빛이 도는 호수보다는 살짝 뉴트럴하거나 옐로우 베이스가 가미된 제품을 골라 붉은기를 중화하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브랜드별 호수 차이와 샘플 활용 팁
국내 로드숍, 백화점 브랜드, 그리고 해외 수입 브랜드는 저마다의 기준표를 가지고 있어 베이스 톤 호수 찾기가 더욱 까다로워집니다. 국내 브랜드의 21호가 해외 브랜드에서는 밝은 베이스의 1호나 2호에 해당할 수 있으며, 같은 21호라도 브랜드에 따라 노란기가 강하거나 핑크기가 강한 차이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다면 곧바로 본품을 구매하기보다 소분된 샘플이나 미니 사이즈를 먼저 구해 하루 동안 유지력을 테스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파운데이션이 피지와 섞여 어두워지는 다크닝 현상까지 고려해야 진정으로 실패 없는 베이스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