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내려다보는 국수 전문점, 행주국수
행주산성 초입에서 가장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국수 전문점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일반적인 국수보다 면발이 굵고 쫄깃한 중면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멸치 육수는 쓴맛 없이 깔끔한 뒷맛을 자랑하며, 비빔국수는 자극적인 매운맛보다는 새콤달콤한 양념장이 면에 잘 배어 있습니다. 특히 4천 원에서 6천 원 사이의 합리적인 가격대에 푸짐한 양을 제공하여 가성비를 중시하는 방문객에게 최적의 선택지입니다.
주말 점심시간에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지만, 회전율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15분 내외로 착석이 가능합니다.
행주산성 인근은 한강변 드라이브 코스와 맞물려 국수, 장어, 오리 등 보양식 위주의 맛집이 밀집해 있습니다. 산행이나 드라이브 후 체력을 보충하기 좋은 대표적인 식당 5곳을 메뉴별 특성에 맞춰 정리했습니다.
기력 회복을 위한 숯불 장어구이, 일미정
행주산성 인근은 예부터 장어 요리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일미정은 숯불에 초벌 되어 나오는 장어구이를 주력으로 하며, 특유의 잡내를 잡기 위해 한약재가 들어간 간장 소스를 덧발라 굽는 방식을 고수합니다.
살집이 두툼한 민물장어를 사용하며, 곁들여 나오는 생강채와 부추무침이 장어의 기름진 맛을 잡아줍니다. 2인 기준 장어 1kg을 주문하면 밑반찬으로 나오는 멸치 볶음과 김치류가 정갈하여 어르신을 모시는 가족 단위 외식 장소로 선호도가 높습니다.
부드러운 육질의 누룽지 백숙, 가나안덕 행주산성점
드라이브를 마치고 든든한 보양식을 찾는다면 오리 요리가 제격입니다. 가나안덕은 참숯 직화 구이로 유명하지만, 진득하게 끓여낸 누룽지 백숙은 소화가 잘 되어 중장년층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오리의 크기가 커서 3인 가족이 방문해도 충분히 배를 채울 수 있는 양입니다. 죽에 들어가는 녹두가 고소함을 더하며,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무장아찌와 함께 곁들이면 깔끔한 마무리가 가능합니다.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주차난이 잦은 행주산성 인근에서 스트레스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통 평양냉면의 깊은 맛, 행주산성 평양냉면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맛을 선호한다면 이곳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육향이 은은하게 감도는 맑은 육수는 메밀 함량이 높은 면과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다른 냉면집과 달리 이곳은 고명으로 올라가는 제육의 퀄리티가 상당합니다. 차갑게 식힌 제육을 냉면 육수에 살짝 담가 먹는 방식은 이곳만의 별미입니다.
면수가 아닌 진한 고기 육수를 내어주는 점도 평양냉면 마니아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식초나 겨자를 넣기 전에 육수 본연의 맛을 먼저 음미하는 순서를 추천합니다.
칼칼한 국물로 마무리하는 털레기 수제비, 주막보리밥
산행 후 가장 먼저 생각나는 메뉴는 단연 수제비입니다. 주막보리밥의 털레기 수제비는 건새우를 듬뿍 넣어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 맛이 특징입니다.
뚝배기에 끓여져 나와 마지막 한 입까지 온기가 유지되며, 쫄깃한 수제비 반죽은 주문 즉시 떼어 넣어 식감이 살아있습니다. 2인분 단위로 주문 가능한 이 메뉴는 양이 매우 많아 사이드 메뉴인 녹두전을 추가할 때는 신중해야 합니다.
매콤하면서도 구수한 국물은 드라이브 후 쌓인 피로를 단번에 풀어주기에 충분합니다.
행주산성 맛집 방문 시 고려할 디테일
행주산성 인근 식당들은 대개 오후 8시 전후로 영업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간 드라이브를 계획 중이라면 방문 전 반드시 영업시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주말에는 식당마다 주차 요원이 배치될 정도로 차량 통행이 많으므로, 가급적 점심시간 피크인 12시에서 1시 사이를 피해 11시 이전이나 2시 이후에 도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맛집 선택 시 자신의 식사 성향이 빠른 회전율을 요하는 국수류인지, 긴 시간을 두고 즐기는 요리류인지 판단하여 동선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