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아침 출근길에 마주하는 하얗게 얼어붙은 앞유리는 운전자에게 큰 골칫거리입니다. 당황스러운 마음에 뜨거운 물을 끼얹는 경우가 적지 않으나, 이는 영하의 온도와 급격한 온도 차이로 인해 유리에 미세한 균열을 내거나 순식간에 다시 얼어붙어 시야를 완전히 차단하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시야를 확보하려면 물리적 방법과 화학적 방법을 올바르게 조합해야 합니다.
겨울철 자동차 성에 제거는 뜨거운 물을 직접 붓는 행위를 절대 피해야 하며, 차량 시동을 켜고 히터와 열선을 작동시킨 뒤 전용 성에 제거제나 플라스틱 스크레이퍼로 부드럽게 긁어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미리 유리에 코팅제를 발라두거나 커버를 덮어두면 성에가 생기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시동과 히터 활용의 정석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차량 시동을 걸고 히터를 작동시키는 것입니다. 이때 바람의 방향을 전면 유리 쪽으로 향하게 맞추고, 내부순환 모드보다는 외기유입 모드로 설정하는 것이 실내 습도를 낮추면서 유리를 데우는 데 유리합니다.
후면 유리의 경우 열선 버튼을 동시에 눌러 얼음을 녹여야 합니다. 엔진이 예열되는 동안 무리하게 유리를 긁기보다, 내부의 열이 전면 유리에 서서히 전달되도록 2분에서 3분 정도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도구 선택과 올바른 긁기 요령
히터만으로 완전히 녹지 않은 성에는 전용 플라스틱 스크레이퍼를 사용하여 제거합니다. 이때 금속 재질의 헤라나 신용카드, 자 등을 사용하면 유리면에 깊은 스크래치가 발생하여 빛 번짐 현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자동차 성에 제거 전용 플라스틱 도구를 준비해야 합니다. 스크레이퍼를 사용할 때는 유리에 밀착시켜 한쪽 방향으로 부드럽게 밀어내야 하며, 눈이 쌓인 상태라면 와이퍼를 작동시키기 전에 부드러운 브러시로 먼저 쓸어내려야 와이퍼 고무날의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성에 제거제와 DIY 용액 활용
시간을 단축하고 싶다면 시중에 판매되는 성에 제거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에탄올 성분이 주를 이루는 성에 제거제는 영하의 날씨에도 얼지 않고 얼음을 녹이는 성질이 있어 뿌리는 즉시 성화가 진행됩니다.
만약 전용 제품이 없다면 물과 에탄올을 약 1대 3 비율로 섞은 액체를 분무기에 담아 유리에 뿌려주면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워셔액을 유리에 직접 뿌리는 방법도 임시방편이 될 수 있으나, 가급적 도장면에 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날 아침을 위한 예방 조치
매일 아침 성에와 사투를 벌이지 않기 위한 가장 확실한 대책은 전날 저녁 퇴근길의 사전 관리입니다. 실외 주차 시 앞유리 전용 커버나 마른 담요를 덮어두어 성에가 직접 유리에 얼어붙는 것을 차단하는 방법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발수 코팅제를 주기적으로 시공해 두면 수분이 유리 표면에 응고되는 것을 방지하여 성에가 얼어붙더라도 훨씬 쉽게 떨어져 나가는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