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을 운행할 때 전방과 후방의 상황을 기록하는 영상기기를 직접 설치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에게 맡기면 비용이 발생하므로 자가 설치를 시도하는 운전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전선 연결이나 내장재 탈거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면 차량 전기 장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블랙박스장착 작업을 위해 필요한 도구부터 구체적인 작업 순서까지 상세히 짚어봅니다.
블랙박스장착 과정은 전원 휴즈박스의 ACC, B+, GND 회로를 정확히 찾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에어백 작동 범위를 피해 A필러 안쪽으로 배선을 고정해야 사고 시 위험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기본 도구와 사전 준비 사항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려면 몇 가지 공구를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내장재를 흠집 없이 뜯어내기 위한 플라스틱 리무버가 필수적입니다.
전원 선의 전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테스터기 또는 12V 검전 드라이버가 있어야 합니다. 절연 테이프와 케이블 타이, 그리고 차량 배선 떨림을 막아줄 흡음 테이프(스펀지 테이프)를 준비합니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차량의 시동을 끄고 스마트키를 차내에서 멀리 두어 전력 공급을 차단해야 안전합니다. 배터리 마이너스 단자를 분리하면 가장 확실하지만, 차량 세팅 초기화가 부담스럽다면 시동을 끈 상태에서 실내등이 꺼지는 것을 확인한 뒤 진행합니다.
전원 배선 연결과 상시전원 휴즈 배치
블랙박스장착 시 가장 까다로운 단계는 전원 케이블을 차량의 휴즈박스와 연결하는 과정입니다. 일반적으로 3선 케이블이 제공되며 각각 상시전원(B+), 악세사리 전원(ACC), 그리고 접지(GND)로 구성됩니다.
테스터기를 이용해 휴즈박스 내부를 찍어보며 시동을 켰을 때만 전기가 들어오는 곳을 찾아 ACC 선을 물립니다. 시동을 끈 상태에서도 전기가 상시 흐르는 곳을 찾아 B+ 선을 연결합니다.
이때 차량 매뉴얼을 참고하여 에어백이나 주요 제어 장치 휴즈는 피해야 합니다. 접지선인 마이너스(GND) 단자는 철제로 된 차체 볼트에 단단히 고정해야 오작동을 막을 수 있습니다.
볼트를 풀고 터미널 단자를 끼운 뒤 풀리지 않게 단단히 조여줍니다.
에어백 간섭을 피하는 A필러 배선 정리
천장 내장재와 A필러 커버를 통과하는 배선 정리는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공정입니다. 최근 차량은 A필러 내부에 커튼 에어백이 장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선이 에어백 전개 방향을 가로지르거나 앞을 막고 있으면 사고 시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터지지 않아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A필러 커버를 살짝 탈거한 뒤, 기존 순정 배선 라인을 따라 케이블 타이로 단단히 묶어주는 것이 정석입니다.
플라스틱 리무버로 고무 패킹을 살짝 벌려 남은 선을 밀어 넣고, 주행 중 잡소리가 나지 않도록 흡음 테이프를 15센티미터 간격으로 감아줍니다.
후방 카메라 장착과 마무리 점검
전방 본체 설치가 끝나면 후방 카메라를 트렁크 유리 상단 중앙에 부착합니다. 후방 연결 케이블을 천장 내장재 틈새로 숨기며 앞쪽으로 끌어옵니다.
이때 고무 주름관을 통과하는 구간이 가장 까다로우며, 옷걸이나 요비선을 이용하면 수월하게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모든 배선 연결이 끝나면 전원을 켜고 LCD 화면을 통해 각 카메라의 화각을 조절합니다.
주차 녹화와 상시 녹화가 정상적으로 전환되는지, 포맷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작업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