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발수코팅의 원리와 시공 전 필수 작업
유리발수코팅은 유리 표면에 미세한 불소 막을 형성하여 물방울의 접촉각을 높이는 원리입니다. 단순히 약품을 바르는 행위보다 중요한 것은 전처리 과정인 유막 제거입니다.
유막은 도로 위의 매연, 기름기, 워터스팟이 겹겹이 쌓인 층으로, 이를 제거하지 않으면 코팅제가 유리면에 밀착되지 않아 1주일도 채 되지 않아 효과가 사라집니다. 시공 전에는 산화세륨 성분이 포함된 유막 제거제를 사용하여 유리가 '친수성(물이 평평하게 펴지는 상태)'을 띠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물을 뿌렸을 때 튕겨 나가지 않고 고르게 펴진다면 비로소 코팅제를 도포할 준비가 완료된 것입니다.
유리발수코팅은 유리 표면에 불소 성분을 입혀 물방울이 맺히지 않고 흘러내리게 만드는 작업입니다. 시속 60km 이상 주행 시 와이퍼를 사용하지 않아도 시야 확보가 가능하며, 유막 제거를 선행해야 지속력이 극대화됩니다.
발수코팅제 선택 시 확인해야 할 성분과 지속 기간
시중의 코팅제는 크게 실리콘 계열과 불소 계열로 나뉩니다. 실리콘 계열은 초기 발수력이 강력하나 지속 기간이 1~2개월로 짧고 와이퍼 사용 시 드르륵거리는 소음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 불소 계열 제품은 경화 시간이 길고 작업이 까다롭지만 지속 기간이 6개월 이상 유지되며 내구성이 압도적입니다. 시중의 '글라코(Glaco)', '불스원 크리스탈', '인비저블글래스' 제품군을 비교해보면, 불소 함량이 높은 제품일수록 비 오는 날 시속 60km 이상에서 물방울이 위로 솟구쳐 오르는 비산 효과가 뚜렷합니다.
지속력을 중시한다면 불소 성분이 명시된 제품을 택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실패 없는 셀프 도포와 경화 과정
코팅제 도포 시 가장 흔한 실수는 너무 넓은 면적을 한 번에 바르는 것입니다. 도포 직후 용제가 증발하면서 얼룩이 생기기 쉬우므로, 보닛 한 판 크기를 기준으로 나누어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플리케이터를 이용해 원을 그리듯 빈틈없이 바른 뒤, 제품마다 규정된 경화 시간(보통 5분에서 10분 내외)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경화가 끝나고 흰색 잔사가 나타나면 깨끗한 극세사 타월로 닦아내는데, 이때 너무 강한 힘을 주면 코팅층이 깎여나갈 수 있으므로 가볍게 걷어낸다는 느낌으로 닦아야 합니다.
작업 후 12시간 동안은 습기를 피해야 완벽하게 경화되어 성능이 최대로 발휘됩니다.
와이퍼 소음 방지를 위한 관리 팁
발수코팅 후 와이퍼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은 코팅제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와이퍼 고무날과 코팅면의 마찰 계수 차이에서 기인합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코팅 시공 후 와이퍼 고무날을 알코올 솜으로 닦아내거나, 발수코팅 전용 와이퍼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워셔액보다는 발수 코팅 성분이 첨가된 워셔액을 보조적으로 사용하면 코팅 막의 수명을 2~3개월 추가로 연장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유리에 묻은 먼지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와이퍼를 강하게 작동하면 코팅층에 미세한 스크래치가 발생할 수 있으니 빗길 주행 전에는 유리를 가볍게 세척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