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디젤 엔진의 입지가 줄어드는 추세 속에서도 벤츠 S450d 4MATIC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유지합니다. 플래그십 세단에서 디젤을 선택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서울 부산 간 장거리 주행이 잦고, 기름값 걱정 없이 고속 주행의 안정감을 누리고자 하는 오너들에게 이 차는 대체 불가능한 선택지입니다.
벤츠 S450d는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67마력, 최대토크 76.5kg.m을 발휘하는 플래그십 세단입니다. 가솔린 못지않은 정숙성과 디젤 특유의 압도적인 연비 효율을 동시에 원하는 운전자에게 적합합니다.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의 성능과 제원 분석
벤츠 S450d에 장착된 OM656 디젤 엔진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개발한 가장 완성도 높은 디젤 파워트레인 중 하나입니다. 배기량은 2,925cc이며, 최고출력 367마력(3,400~4,600rpm)과 최대토크 76.5kg.m(1,200~3,000rpm)의 강력한 성능을 냅니다.
제원상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5.0초에 불과합니다. 공차 중량이 2톤을 가볍게 넘기는 대형 세단임에도 페달을 밟는 즉시 터져 나오는 두툼한 저속 토크 덕분에 발진 가속이 시원스럽습니다.
변속기는 9단 자동변속기(9G-TRONIC)가 맞물려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매끄러운 변속감을 선사합니다.
디젤의 편견을 깨는 승차감과 정숙성
많은 이들이 디젤 엔진 특유의 진동과 소음을 우려하지만, S450d의 실내 방음 수준은 가솔린 모델인 S450과 비교해도 체감하기 어려울 만큼 뛰어납니다. 엔진룸 격벽 설계와 두꺼운 이중접합 유리, 그리고 휠하우스 내부의 흡음재 보강을 통해 아이들링 시에도 스티어링 휠이나 시트로 전달되는 진동을 철저하게 차단했습니다.
여기에 에어매틱(AIRMATIC) 서스펜션이 기본 적용되어 노면의 굴곡을 유연하게 흡수합니다. 과속방지기를 넘을 때나 요철을 지날 때 차체가 불필요하게 출렁이지 않고 곧바로 자세를 잡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가솔린 S450과의 제원 및 유지비 비교
동일한 차체에 파워트레인만 다른 가솔린 모델 S450 4MATIC과 디젤 S450d 4MATIC은 주행 성향에 따라 선택이 갈립니다. 아래 비교표를 통해 두 모델의 핵심 제원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표에서 보듯 출력을 내는 성격이 다릅니다. 가솔린 모델은 고회전 영역에서 매끄러운 출력을 뿜어내는 반면, 디젤 모델은 낮은 엔진 회전수에서부터 막강한 토크를 발휘합니다. 특히 연비 부문에서 디젤 모델은 공인 연비 기준 약 11.4km/L 이상을 기록하여, 고속도로 주행 비율이 높은 운전자라면 주유소를 찾는 빈도를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 구분 | 벤츠 S450 4MATIC (가솔린) | 벤츠 S450d 4MATIC (디젤) |
|---|---|---|
| 엔진 형식 | 직렬 6기통 가솔린 터보 | 직렬 6기통 디젤 터보 |
| 최고출력 | 381 마력 | 367 마력 |
| 최대토크 | 51.0 kg.m | 76.5 kg.m |
| 공인 연비 | 7.9 ~ 8.1 km/L | 11.4 ~ 11.8 km/L |
| 연료탱크 용량 | 76 리터 | 76 리터 |
오너가 놓치기 쉬운 실전 주행 디테일
S450d를 운행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은 요소수(AdBlue) 관리와 DPF(배기가스 저감장치) 작동 조건입니다. 디젤 차량의 특성상 시내 주행만 반복하면 DPF가 재생될 충분한 배기온을 확보하지 못해 경고등이 점등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30분 이상 고속화도로나 고속도로에서 80km/h 이상의 속도로 주행하며 차량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4도어 세단의 거대한 차체로 인해 좁은 주차장이나 골목길을 지날 때 리어 액슬 스티어링(후륜 조향 시스템) 옵션이 적용되어 있는지를 계약 전에 꼭 확인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최대 4.5도의 후륜 조향 각도는 좁은 유턴 구간이나 평행 주차 시 차체를 준중형 세단처럼 가볍게 움직여 주므로 쾌적한 도심 주행을 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