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마주치는 구간이 바로 터널입니다. 어둡고 폐쇄된 공간 특성상 운전자가 느끼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순간적인 시력 저하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터널 운전 주의점 숙지는 단순한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 안전 요건입니다.
터널 운전 시에는 진입 직전 감속과 전조등 점등을 통해 시야 확보와 추돌 방지를 동시에 이뤄야 합니다. 특히 내부에서는 차선을 변경하지 않고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1.5배 이상 넓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진입 직전 감속과 시야 적응의 기술
밝은 야외에서 어두운 터널 내부로 들어갈 때 사람의 눈은 일시적으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암순응 현상을 겪습니다. 이 짧은 몇 초 동안 전방 차량의 정지나 돌발 장애물을 인지하지 못해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터널에 진입하기 100미터 전부터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속도를 규정 속도보다 10에서 20퍼센트 정도 줄여야 합니다.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었다면 진입 전에 미리 벗어 시야 확보를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편이 좋습니다.
전조등 점등과 등화 장치 활용법
많은 운전자가 터널 내부가 밝다는 이유로 미등이나 전조등을 켜지 않은 채 주행합니다. 하지만 전조등은 내 시야를 밝히는 목적뿐만 아니라 후행 차량이나 대향 차량에게 내 차의 존재를 알리는 가장 확실한 수단입니다.
계기판만 켜지는 미등 상태가 아니라 헤드라이트를 확실하게 켜야 측면과 후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의 사이드미러 인지율이 높아집니다. 주간이라도 터널 입구에 진입하기 직전 오토 라이트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수동으로 전조등을 켜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안전거리 확보와 차선 변경 절대 금지
터널 내부에서는 공간의 제약 때문에 속도 감각이 무뎌져 앞차와의 거리가 순식간에 좁혀집니다. 평소 주행할 때보다 안전거리를 약 1.5배 이상 넉넉하게 유지해야 전방 추돌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대다수의 터널 내부 실선 구간은 차선 변경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답답하다는 이유로 깜빡이 없이 차선을 바꾸거나 앞지르기를 시도하다가 단속에 적발되거나 측면 접촉 사고의 원인이 되므로 지정 차로를 엄수하며 주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터널 내부 고장 및 비상 상황 대처 요령
주행 중 차량에 갑자기 이상이 생겼거나 사고가 발생했다면 무리하게 차량을 이동시키려 하지 말고 비상등을 켠 뒤 갓길이나 터널 방재소에 차를 세워야 합니다. 터널 내부에는 일정 간격마다 비상전화와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으며 화재 시 대피를 유도하는 유도등이 작동합니다. 차량에서 내려 터널 벽면에 설치된 비상 보행 통로를 통해 신속하게 터널 외부로 대피한 뒤 112나 도로교통공사 콜센터에 신고하는 절차를 정확히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