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실 올바른 습관으로 치아 건강 지키는 꿀팁
치실 사용이 치아 건강에 절대적인 이유
칫솔모가 닿지 않는 치아와 치아 사이의 인접면은 충치와 잇몸병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사각지대입니다. 대한예방치과학회 연구에 따르면 칫솔질만 단독으로 시행했을 때의 치태 제거율은 약 50퍼센트에 불과하지만, 치실을 병행하면 그 수치가 70퍼센트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합니다.
치아 사이의 좁은 틈새에 낀 음식물 잔여물은 구강 내 세균과 결합하여 단 4시간 만에 산성 물질을 생성하기 시작합니다. 이 산성 물질은 치아의 가장 바깥쪽인 에나멜층을 부식시켜 인접면 충치를 유발하며, 잇몸과 치아 사이의 틈을 파고들어 치주염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단순히 이쑤시개를 사용하는 것은 잇몸을 넓히고 상처를 낼 뿐이므로, 치간 공간에 밀착되는 치실의 물리적 제거 과정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합니다.
치실은 하루 최소 1회 양치질 전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40cm 가량의 실을 양손 중지에 감아 쥐고 치아 사이를 부드럽게 C자 형태로 감싸며 위아래로 쓸어내려야 잇몸 손상을 막으면서 치태를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루 중 가장 알맞은 치실 사용 타이밍
많은 사람들이 하루 세 번의 양치질마다 치실을 써야 하는지 고민하지만, 핵심은 횟수보다 정확한 방법과 타이밍입니다. 치주과학계에서는 하루 1회, 특히 잠자기 직전의 치실 사용을 강력하게 권장합니다.
수면 중에는 침 분비량이 깨어있을 때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여 세균 증식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입니다. 밤사이 치아 사이에 방치된 음식물 찌꺼기는 세균의 완벽한 영양분이 되므로, 취침 전 구강 세정을 마무리할 때 치실을 반드시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양치질을 하기 전이나 한 후 중 언제가 좋은지에 대한 논란이 있으나, 치실을 먼저 사용하여 치아 사이의 이물질과 치태를 밖으로 빼낸 뒤 칫솔질로 헹궈내는 순서가 불소 성분의 치약 흡수율을 높이는 데 훨씬 유리합니다.
손가락 부상과 잇몸 출혈을 막는 올바른 파지법
치실을 사용할 때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는 10센티미터도 채 되지 않는 짧은 길이를 손가락에 칭칭 감고 무리하게 힘을 주는 것입니다. 성인 기준 약 40센티미터에서 50센티미터 길이의 치실을 끊어낸 뒤, 양손의 가운데 손가락에 실의 양 끝을 대부분 감아 고정합니다.
이 상태에서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1센티미터에서 2센티미터 정도의 짧고 팽팽한 작업 구간만 남겨두고 조절해야 정밀한 제어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손가락에 감는 이유는 치아 위치에 따라 깨끗한 실의 부위를 이동시켜 가며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한 번 지나간 부위의 치실에는 세균과 치태가 묻어 있으므로, 다음 치아 틈으로 이동할 때는 한쪽 손가락에서 조금 풀고 다른 쪽 손가락으로 감아주며 항상 새로운 면이 치아에 닿도록 해야 합니다.
잇몸을 찢지 않는 치아 틈 통과 기술과 C자 법칙
치실을 치아 사이에 넣을 때 톱질하듯 쾅쾅 내리찍거나 잇몸을 향해 쑥 밀어 넣으면 잇몸 유두부가 심하게 파열되어 출혈과 통증을 유발합니다. 치실을 팽팽하게 잡은 상태에서 좌우로 부드럽게 왕복 운동을 하며 좁은 접촉점을 서서히 통과시켜야 합니다.
치아 사이의 좁은 문을 통과했다면 그때부터는 치실의 핵심인 C자 형태의 감싸기 기술을 적용합니다. 치실이 치아의 옆면에 완전히 밀착되도록 반원 형태의 C자로 구부린 뒤, 잇몸 속 경계 부위인 치은연 하방 1밀리미터 깊이까지 살짝 집어넣습니다.
그 상태에서 치아 표면을 쓸어올리듯이 위쪽으로 2회에서 3회 반복하여 닦아냅니다. 앞니와 어금니 모두 이 C자 감싸기 원리를 적용해야 평면적인 마찰이 아니라 곡면 세정이 이루어져 치태가 말끔히 제거됩니다.
초보자가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치실 사용 실수
치실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오류 중 하나는 아래턱과 위턱을 구분하지 않고 힘 조절을 똑같이 하는 것입니다. 아래턱의 치아 틈은 중력의 영향을 받고 뼈의 구조상 시야 확보가 어려워 무리하게 힘을 주다가 잇몸을 찌르기 쉽습니다.
거울을 반드시 보면서 입을 절반 정도만 벌린 상태에서 진행해야 뺨 안쪽의 장력을 줄여 정밀하게 진입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실수는 피가 난다는 이유로 치실 사용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치주염 초기 증상이 있는 잇몸은 아주 약한 자극에도 쉽게 피가 나는데, 이는 잇몸이 안 좋다는 신호이지 치실이 잘못되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꾸준히 2주 이상 올바른 방법으로 치실을 사용하면 잇몸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출혈 현상도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됩니다.
왁스형과 무왁스형의 차이 및 개인별 선택 기준
시중에 판매되는 치실은 크게 왁스 코팅이 된 제품과 그렇지 않은 무왁스 제품으로 나뉩니다. 왁스형 치실은 표면에 얇은 밀랍이나 식물성 왁스 처리가 되어 있어 치아 사이의 접촉점이 매우 촘촘하거나 치열이 울퉁불퉁한 사람도 부드럽고 매끄럽게 미끄러져 들어가도록 돕습니다.
실이 쉽게 갈라지지 않고 튼튼하기 때문에 치실 입문자나 교정 장치를 한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반면 무왁스형 치실은 침과 닿았을 때 실이 미세하게 퍼지면서 부풀어 오르는 성질이 있어, 넓은 면적의 치태를 한 번에 닦아내는 데 유리합니다.
다만 치아 사이가 지나치게 좁은 경우 실이 걸려서 끊어질 수 있으므로 본인의 치아 간격과 잇몸 상태에 맞춰 골라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