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가볼만한곳: 동해의 푸른 물결을 마주하는 1박 2일 동선 설계
영덕 블루로드, 동해를 걷는 가장 확실한 방법
영덕은 해안선을 따라 64.6km에 달하는 '블루로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라 A코스부터 D코스까지 각기 다른 지형적 특징을 지닌 트레킹 구간입니다.
1박 2일 일정이라면 가장 인기가 높은 B코스인 '푸른 대게의 길'을 추천합니다. 해맞이공원에서 죽도산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이 구간은 약 15km로, 보통 성인 걸음으로 5시간 내외가 소요됩니다.
해안 절벽과 맞닿은 데크길을 걷다 보면 파도가 바위를 때리는 소리를 바로 옆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블루로드를 걸을 때는 반드시 운동화를 착용하고, 구간 내 매점이 드물기 때문에 500ml 생수 두 병과 비상식량을 배낭에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영덕은 블루로드의 트레킹 코스와 강구항의 대게 요리가 핵심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며 해맞이공원과 고래불해수욕장을 거치는 1박 2일 일정은 동해의 절경을 가장 밀도 높게 즐기는 방법입니다.
해맞이공원에서 만나는 동해의 일출
영덕의 아침은 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창포리에 위치한 이 공원은 동해안에서 일출을 감상하기에 가장 시야가 탁 트인 장소입니다.
공원 입구에 설치된 대게 모양의 집게 조형물은 영덕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일출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오전 6시 30분에서 7시 사이입니다.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지점은 창포말 등대입니다. 높이 24m의 등대는 주변의 푸른 바다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사진 촬영의 핵심 지점이 됩니다.
주차장이 공원 상단과 하단으로 나뉘어 있으니 이동 동선을 고려해 상단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려오며 감상하는 방식을 권장합니다.
강구항의 대게, 제대로 맛보는 기준
영덕 하면 대게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강구항은 전국 대게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유통의 중심지입니다.
대게를 고를 때는 '박달대게'인지 일반 대게인지를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박달대게는 속이 꽉 차고 껍질이 단단하며 가격대가 높지만, 그만큼 풍부한 맛을 자랑합니다.
식당에서 무게를 측정할 때 반드시 저울 눈금을 직접 확인하고, 수조 안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개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대게 정식이나 코스 요리 형태로 제공하는 곳이 많으나, 게 본연의 풍미를 느끼고 싶다면 찜 요리 위주의 메뉴를 주문하여 내장에 밥을 비벼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강구항 일대의 식당은 주말 피크 타임인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에는 대기가 길어질 수 있으니 식사 시간을 30분 정도 앞당기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고래불해수욕장과 벌영리 메타세콰이어길
둘째 날은 내륙으로 조금 들어가 자연을 만끽할 차례입니다. 병곡면에 위치한 고래불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8km에 달합니다.
'고래가 노니는 바다'라는 이름처럼 수심이 완만하고 모래가 고운 것이 특징입니다. 여름철 해수욕은 물론, 겨울철에도 바닷가를 따라 걷기 좋습니다.
해수욕장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벌영리 메타세콰이어길은 영덕의 숨은 명소입니다. 민간인이 조성한 사유지이지만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약 200m 남짓한 짧은 길이지만, 곧게 뻗은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인근에 대규모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여행의 효율을 높이는 1박 2일 동선 배치
영덕은 남북으로 길게 뻗은 지형입니다. 따라서 남쪽의 강구항에서 시작해 북쪽의 고래불해수욕장으로 올라가거나, 반대로 이동하는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숙소는 강구항 근처나 축산항 인근의 펜션 밀집 지역을 잡는 것이 동선 확보에 유리합니다. 도로변을 따라 이동할 때는 7번 국도를 이용하게 되는데, 차량 통행량이 많으니 급커브 구간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1박 2일 일정 중 오후에는 신재생에너지전시관을 들러 영덕의 바람과 에너지를 체험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아이 동반 여행이라면 전시관 내부의 체험형 콘텐츠가 만족도가 높을 것입니다.
이동 중에는 바다를 바라보는 카페에 들러 잠시 쉬어가는 여유를 가져야 여행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