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론을 완벽하게 몰라도 나만의 자작곡을 완성하는 시대입니다. 과거에는 악보를 직접 그리고 세션 연주자를 섭외해야 했지만, 이제는 노트북 한 대와 적절한 소프트웨어만 있으면 누구나 홈 레코딩 스튜디오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처음 음악을 시작하는 분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어떤 장비를 사고 어떤 프로그램을 써야 할지 모르는 점입니다. 작곡의 첫걸음은 자신에게 맞는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나만의 자작곡을 처음 만들 때는 에이블턴 라이브, 로직 프로, 큐베이스 같은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DAW)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악기 연주를 몰라도 가상악기와 미디 그리드를 활용해 멜로디와 리듬을 직접 입력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작곡 프로그램 선택 기준
음악 제작의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을 DAW라고 부릅니다. 시장에는 수많은 DAW가 존재하며 저마다 강점이 다릅니다.
애플 기기를 사용한다면 맥과 아이패드에서 완벽하게 연동되는 애플의 로직 프로를 선택하는 것이 비용 효율적입니다. 20만 원이 안 되는 가격에 수만 가지의 가상악기와 루프를 제공하기 때문에 추가 지출을 막아줍니다.
반면 윈도우 사용자라면 일렉트로닉이나 힙합 등 비트 메이킹에 특화된 에이블턴 라이브나, 전통적인 오디오 녹화와 믹싱에 강한 스타인버그의 큐베이스를 주로 선택합니다. 무료로 시작하고 싶다면 에이블턴 라이브 라이트 버전이나 소나의 무료 티어를 활용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악기 연주를 몰라도 가능한 미디 노트 입력
건반을 치지 못해도 마우스 클릭만으로 멜로디를 만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내에 있는 피아노 롤 창을 열면 가로축은 시간, 세로축은 음높이를 나타내는 격자가 나타납니다.
여기에 마우스로 네모난 노트를 찍어 넣으면 컴퓨터가 지정된 가상악기 소리로 연주를 해줍니다. 처음에는 4마디 분량의 코드 진행부터 채워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대중음악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는 4축 코드 진행인 C-G-Am-F 코드를 피아노 롤에 입력하고, 그 위에 한 음씩 쌓아가는 방식으로 멜로디를 구상합니다. 템포는 초보자 기준 분당 100에서 120 비트 사이로 설정하는 것이 박자 감각을 익히기에 수월합니다.
가상악기와 오디오 인터페이스 필수 세팅
컴퓨터 사운드카드로 소리를 내면 오디오 지연 현상인 레이턴시가 발생해 박자가 밀립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마이크나 이어폰을 연결하는 외장 장치인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필요합니다.
입문용으로는 포커스라이트 스칼렛 솔로 나 모투 M2 같은 2인 2출 제품이 주로 쓰이며, 가격대는 15만 원에서 30만 원 선에서 형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소리의 질을 결정하는 가상악기는 프로그램 번들 플러그인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결과물을 낼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비싼 유료 악기를 무리해서 구매하기보다는 기본 악기의 소리를 능숙하게 다루는 법을 익히는 편이 유리합니다.
곡의 완성도를 높이는 구조 짜기
멜로디 한 조각을 만들었다면 곡 전체의 뼈대를 세워야 합니다. 보통 대중음악은 인트로, 벌스, 프리코러스, 코러스, 아웃트로의 구조로 전개됩니다.
처음에는 8마디 분량의 벌스와 8마디 분량의 코러스만 만들어도 절반은 성공한 셈입니다. 코러스 부분에서는 악기를 더 추가하거나 베이스라인을 두껍게 만들어 앞선 구간과 확실한 대비를 주는 것이 몰입감을 높이는 핵심 요령입니다.
완성된 스케치는 웨이브 파일로 내보내기를 거쳐 스마트폰으로 옮겨 들으며 대중적인 사운드가 나는지 객관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