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기타학원을 찾기 위한 첫걸음
기타는 처음 배울 때 올바른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단순히 동네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하기보다, 자신의 음악적 지향점과 학원의 운영 방식이 일치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학원마다 추구하는 교육 방향이 천차만별입니다. 어떤 곳은 입시와 체계적인 이론에 집중하고, 어떤 곳은 취미 중심의 팝송이나 가요 연주를 지향합니다.
본인이 정통 클래식 기타를 배우고 싶은 것인지, 혹은 일렉 기타를 통해 밴드 사운드를 구현하고 싶은 것인지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해야 합니다. 상담을 예약할 때는 단순히 수강료를 묻는 것에 그치지 말고, 레슨 방식이 1:1 개인 레슨인지 그룹 레슨인지 구체적인 환경을 물어보아야 합니다.
기타학원을 선택할 때는 자신의 음악적 취향을 수용할 수 있는 커리큘럼인지, 강사의 전공과 경력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연습실 개방 여부와 레슨의 1:1 밀착도를 상담 과정에서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강사의 경력과 교수법을 검증하는 방법
기타학원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결국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강사가 단순히 연주를 잘하는 것과 잘 가르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상담 시 강사가 실용음악과 전공인지, 혹은 연주 활동 경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내가 배우고 싶은 장르'에 전문성을 가진 강사인가 하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블루스나 재즈를 배우고 싶은데, 정통 클래식 전공자에게만 배우게 된다면 수업의 질이나 만족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초보자라면 기초적인 자세 교정부터 주법까지 섬세하게 봐주는 '피드백 중심'의 교육관을 가진 강사를 만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핵심입니다.
연습실 환경과 악기 관리 상태의 중요성
레슨 시간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레슨 외 시간에 연습을 얼마나 자유롭게 할 수 있느냐입니다. 기타는 근육의 기억이 중요한 악기입니다.
주 1회 레슨을 받더라도 매일 연습하지 않으면 실력 향상은 더딥니다. 학원 내 연습실이 몇 개인지, 그리고 수강생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시간대가 언제인지 확인하십시오. 학원 연습실에 공용 기타가 비치되어 있다면 그 상태 또한 점검해야 합니다.
줄이 너무 높게 떠 있거나 관리가 전혀 되지 않은 악기만 구비된 곳은 학원의 운영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가 됩니다.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된 악기가 구비되어 있다는 것은 학원이 수강생의 학습 환경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방증입니다.
상담 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항목
상담을 갈 때는 스마트폰 메모장에 다음 항목을 적어두고 하나씩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레슨 시간의 엄수 여부입니다.
정확히 50분 혹은 60분 단위로 밀도 있게 레슨이 진행되는지, 아니면 대충 시간만 때우는 방식인지 분위기를 살펴야 합니다. 둘째, 커리큘럼의 유연성입니다.
단순히 교재 한 권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배우고 싶은 곡을 커리큘럼 중간에 배치할 수 있는지 물어보십시오. 셋째, 정기 연주회나 합주 기회의 유무입니다. 혼자 연습하는 것과 합주를 통해 다른 악기와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음악적 성장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
넷째, 악기 구매 상담이 가능한지 확인하십시오. 초보자는 악기 선택 기준이 없기에, 학원에서 정직하게 악기 구매를 도와줄 수 있는지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초보자가 흔히 저지르는 등록 실수
많은 초보자가 '할인 이벤트'나 '지인 할인'에 현혹되어 6개월 이상의 장기 등록을 덜컥 결정하곤 합니다. 하지만 처음 1개월은 악기와 나에게 맞는지 확인하는 탐색기입니다.
첫 달은 단기 등록을 통해 수업 분위기를 익히고, 강사의 교수법이 나와 잘 맞는지 확인한 뒤에 장기 수강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또한, 집에서의 거리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왕복 시간이 길어질수록 연습에 대한 의지는 꺾이게 됩니다. 도보 15분 내외, 혹은 대중교통으로 환승 없이 갈 수 있는 곳을 최우선순위로 두는 것이 꾸준히 기타를 배우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