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위 전유물이던 골프웨어의 변신
과거 골프웨어는 녹색 필드 위에서만 입는 특수복으로 인식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잡은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일상복과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하는 흡한속건 기능, 자외선 차단, 그리고 활동성을 극대화한 신축성 소재는 도심 속 라이프스타일에도 매우 유용합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 편안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하는 패션 트렌드와 맞물려 골프웨어를 일상복으로 활용하는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의류 브랜드 역시 로고플레이를 절제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채택하여 일상에서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골프웨어 일상 활용은 기능성 소재의 특성을 살리면서 캐주얼한 아이템과 믹스매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피케 셔츠나 플리츠 스커트에 데님이나 슬랙스를 조합하면 자연스러운 애슬레저룩이 완성됩니다.
클래식한 피케 셔츠로 연출하는 스마트 캐주얼
골프웨어의 대표 아이템인 피케 셔츠는 캐주얼한 매력을 뽐내기에 가장 좋은 품목입니다. 카라가 달린 디자인 덕분에 너무 가벼워 보이지 않고 단정한 느낌을 주어 오피스 캐주얼이나 주말 외출복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이를 일상에서 활용할 때는 통기성이 좋은 기능성 피케 셔츠에 포멀한 슬랙스나 생지 데님 팬츠를 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의를 바지 안으로 깔끔하게 넣어 입는 테니스 룩 스타일을 적용하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신발은 로퍼나 미니멀한 스니커즈를 신어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플리츠 스커트와 니트의 트렌디한 믹스매치
여성 골퍼들에게 사랑받는 플리츠 스커트는 데일리룩의 강력한 무기입니다. 퍼포먼스를 위해 속바지가 내장된 경우가 많아 활동할 때 매우 편안하다는 실용적 장점이 있습니다.
골프 플리츠 스커트를 일상에서 입을 때는 상의로 오버사이즈 스웨트셔츠나 루즈핏 니트를 선택해 실루엣의 대비를 주는 것이 요령입니다. 타이트한 스커트에 여유 있는 상의를 조합하면 스포티하면서도 페미닌한 분위기를 동시에 자아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롱삭스와 로퍼를 더하면 최근 유행하는 프레피룩이나 테니스코어룩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습니다.
아우터와 액세서리로 완성하는 도심 속 애슬레저
환절기나 간절기에는 골프용 바람막이와 베스트가 훌륭한 패션 아이템이 됩니다. 가볍고 방풍 기능이 뛰어난 윈드브레이커는 출퇴근길이나 가벼운 산책 시에 데님 팬츠나 조거팬츠와 쉽게 어울립니다.
단, 너무 현란한 패턴이나 형광 컬러가 들어간 아우터는 일상복과 충돌할 수 있으므로 무채색이나 베이지 계열의 심플한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모자의 경우 필드에서 쓰던 챙이 넓은 선바이저보다는 클래식한 볼캡이나 버킷햇을 매치하여 골프장 느낌을 자연스럽게 희석시키는 센스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