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핀 고르는 기준과 스타일링 연출법
모발 길이에 따른 바나나핀 선택 기준
바나나핀을 활용한 스타일링에서 가장 먼저 고려할 점은 본인의 모발 상태입니다. 시중에서 흔히 보이는 8cm에서 12cm 사이의 핀들은 머리숱이 적은 편이라면 무난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그러나 머리숱이 많거나 모발이 굵은 경우에는 최소 14cm 이상의 롱 바나나핀을 선택해야 합니다. 핀의 살이 촘촘할수록 고정력이 강해지지만, 모발이 얇은 경우 플라스틱 소재보다는 벨벳이나 패브릭 처리가 된 제품을 선택하여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나나핀의 핵심은 모발을 꺾지 않고 곡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감싸는 것이므로, 본인의 머리 전체 둘레와 핀의 곡률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바나나핀은 모발의 양과 길이에 맞춰 핀의 길이를 선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머리카락을 한데 모아 핀을 세로로 고정하는 방식을 기본으로 하여, 높낮이 조절만으로도 포니테일부터 올림머리까지 다양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습니다.
깔끔한 포니테일을 위한 기본 고정법
가장 기본적인 포니테일 스타일링은 핀을 수직으로 세우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먼저 머리카락을 원하는 높이로 모아 손으로 가볍게 잡습니다.
이때 핀의 열리는 방향이 위를 향하게 하여 정수리 방향으로 끼우는 것이 요령입니다. 핀을 닫을 때 손가락으로 모발을 살짝 펴서 핀의 살 사이에 고르게 분산시키면, 핀이 툭 튀어나오지 않고 자연스럽게 머리카락 안으로 숨어듭니다.
핀을 고정하고 나서 손가락 끝으로 정수리 부분의 머리카락을 1cm 정도 살짝 잡아당겨 볼륨을 넣어주면, 훨씬 세련된 인상을 줍니다.
숱이 적은 머리를 위한 볼륨 연출법
머리숱이 부족하여 고민이라면 핀을 꽂기 전 사전 작업이 필요합니다. 뿌리 부분에 드라이 샴푸나 볼륨 파우더를 소량 도포하여 모발의 마찰력을 높이십시오. 핀을 꽂기 전 머리카락 전체를 한 번 가볍게 백콤(backcomb) 처리하여 엉킴을 만들면 핀이 훨씬 견고하게 자리를 잡습니다. 핀을 꽂을 때 한 번에 모든 머리를 잡지 말고, 아래쪽 머리 절반을 먼저 핀에 걸친 뒤 나머지 절반을 덮어씌우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핀의 부피감 덕분에 머리숱이 훨씬 풍성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성숙한 분위기의 로우 번(Low Bun) 스타일링
단정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핀을 활용한 로우 번 스타일이 적합합니다. 머리를 낮게 하나로 묶은 뒤, 꼬리 부분을 안쪽으로 말아 넣거나 핀의 모양을 따라 자연스럽게 감싸는 방식입니다.
이때 바나나핀을 수직이 아닌 45도 각도로 기울여 꽂으면 머리가 한쪽으로 흐르는 듯한 우아한 연출이 가능합니다. 핀의 길이는 10cm 정도의 중간 사이즈를 사용하되, 머리카락 끝이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핀의 잠금장치 안쪽으로 완전히 밀어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방식은 격식 있는 자리나 오피스 룩에도 무난하게 어울립니다.
스타일을 오래 유지하는 고정 디테일
오후까지 고정력을 유지하려면 핀을 꽂는 위치를 귀 상단 높이보다 살짝 높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중력에 의해 머리카락이 아래로 처지기 때문입니다.
핀을 꽂은 뒤에는 가벼운 하드 스프레이를 손끝에 묻혀 핀 주위의 잔머리를 정리하십시오. 특히 뒷덜미의 짧은 잔머리들은 핀의 고정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므로, 투명한 실핀을 하나 더 사용하여 X자로 고정하면 훨씬 안정적인 스타일링이 완성됩니다. 핀의 소재가 금속일 경우 장시간 착용 시 무게감이 느껴질 수 있으니, 활동량이 많은 날에는 무게가 가벼운 아세테이트 소재의 핀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