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체온 관리와 소재의 선택
임신 중기 이후 기초 체온이 상승하는 임산부에게 여름은 가장 힘든 계절입니다. 일반인보다 체감 온도가 1~2도 높게 유지되기에 소재 선택만 잘해도 불쾌지수를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합성 섬유보다는 60수 이상의 고밀도 면, 린넨 혼방, 혹은 레이온 소재를 권장합니다. 특히 린넨은 통기성이 우수하지만 주름이 잘 가므로, 구김이 적은 레이온과 린넨이 5대 5로 혼방된 원피스를 선택하면 세탁 후 관리와 착용감을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여름 임산부는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되므로 흡습속건 기능이 뛰어난 천연 소재 원피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의 압박을 최소화하는 엠파이어 라인이나 A라인 실루엣에 넉넉한 암홀 사이즈를 확인하면 쾌적한 활동이 가능합니다.
체형 변화를 고려한 실루엣 설계
단순히 사이즈가 큰 옷을 입는 것보다 배의 무게를 어떻게 분산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뱃속 태아의 위치와 자궁 크기에 따라 복부 압박은 순환기 장애를 유발하기 쉽습니다.
가슴 바로 아래에서 절개선이 시작되는 엠파이어 라인 원피스는 복부를 전혀 조이지 않으면서도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암홀(진동둘레)은 일반 원피스보다 2~3cm 정도 여유가 있는 디자인을 택해야 합니다.
겨드랑이 주변의 땀 배출이 원활해야 활동 중 피부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의 선택과 기능성 속옷의 조합
원피스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활동성이 있습니다. 특히 허벅지 안쪽의 쓸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얇은 소재의 임부용 속바지를 반드시 함께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속바지는 신축성이 강한 모달 소재가 적합합니다. 모달은 수분 흡수력이 면보다 50%가량 높고 부드러운 촉감을 유지하여 장시간 착용해도 피부 자극이 적습니다.
짧은 원피스보다는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미디 기장을 선택하면 외출 시 계단 이용이나 의자에 앉는 동작에서도 훨씬 안정적입니다.
여름 외출 시 놓치지 말아야 할 디테일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큰 여름철에는 얇은 가디건이나 린넨 셔츠를 레이어드하는 방식이 필수입니다. 에어컨 바람에 직접 노출될 경우 냉방병 위험이 커지므로 단추가 있는 셔츠형 원피스를 활용하면 상황에 따라 입고 벗기가 매우 용이합니다.
또한 신발은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굽 높이가 2cm 이하인 플랫 슈즈나 샌들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발이 붓는 현상을 대비하여 벨크로(찍찍이)나 스트랩으로 너비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을 챙겨두면 임신 후기까지 활용도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