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도안, 첫 단추인 신체 치수 측정법
원피스 제작의 성패는 도안 해석 이전에 자신의 정확한 신체 치수를 파악하는 것에서 결정됩니다. 단순히 기성복 사이즈를 믿지 마십시오. 줄자를 사용하여 가슴 둘레(Bust), 허리 둘레(Waist), 엉덩이 둘레(Hip), 그리고 어깨너비(Shoulder width)를 측정합니다.
특히 가슴 둘레는 가장 튀어나온 부분을 기준으로 0.5cm 정도 여유를 두고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안상의 치수는 완성 치수가 아닌 패턴 자체의 규격이므로, 자신이 원하는 핏에 따라 여유분(Ease)을 2~5cm 내외로 더해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55사이즈 도안이라 할지라도 브랜드마다 1~2cm의 오차가 존재하므로 본인의 실측 데이터와 비교하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원피스 도안은 신체 사이즈를 측정해 그에 맞는 치수를 선택하고, 패턴의 기호와 식서 방향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시접 포함 여부를 확인한 뒤 원단을 재단하면 누구나 체형에 딱 맞는 원피스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패턴 기호와 식서 방향의 이해
도안을 펼쳤을 때 마주하는 복잡한 기호는 옷의 설계도와 같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식서 방향(Grain line)' 화살표입니다.
원단에는 늘어나는 방향과 그렇지 않은 방향이 있는데, 화살표를 원단의 세로 방향(직기)과 일치시켜야 옷의 형태가 뒤틀리지 않습니다. 그다음 '골선(Fold line)' 표시를 확인하십시오. 접힌 상태로 재단하라는 의미로, 이를 무시하고 펼쳐서 재단하면 옷이 반쪽만 나오거나 대칭이 맞지 않는 참사가 발생합니다.
또한, '너치(Notch)'라고 불리는 작은 가위집 표시는 상판과 하판을 연결할 때 기준점이 되므로 반드시 원단에 작게 표시를 남겨두어야 합니다.
시접 포함 여부와 재단 전략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시접을 고려하지 않고 원단을 자르는 일입니다. 도안이 '시접 포함(With seam allowance)'인지 '시접 미포함(Net pattern)'인지 반드시 패키지나 설명서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시접이 없는 경우 보통 1cm에서 1.5cm의 시접을 별도로 띄우고 재단해야 합니다. 굴곡진 암홀(Armhole)이나 목둘레는 시접을 0.5cm 정도로 좁게 잡고 가위집을 넣어주어야 뒤집었을 때 원단이 울지 않습니다.
재단 가위는 반드시 천 전용 제품을 사용하고, 원단이 밀리지 않도록 시침핀을 10cm 간격으로 고정하십시오.
초보자가 놓치기 쉬운 디테일
완성도를 높이는 비결은 다림질에 있습니다. 봉제 한 단계가 끝날 때마다 시접을 가름솔로 정리하거나 한쪽으로 꺾어 다림질하십시오. 특히 원피스의 옆선이나 다트(Dart) 부분을 다리지 않고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면 결과물이 아마추어 티를 벗기 어렵습니다.
또한 심지(Interfacing) 부착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단추가 달리는 앞단이나 깃(Collar) 부분에 얇은 접착 심지를 붙이면 옷의 힘이 살아나고 세탁 후 변형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0.2mm 두께의 얇은 심지만 추가해도 원피스의 퀄리티는 크게 향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