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선택이 스타일의 8할을 결정합니다
원마일웨어로 트레이닝세트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살펴야 할 요소는 소재의 밀도와 질감입니다. 단순히 운동복을 입은 듯한 느낌을 피하려면 면 혼방률이 높거나 고중량 쭈리 원단을 사용한 제품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얇고 흐물거리는 소재는 몸의 라인을 그대로 드러내어 자칫 잠옷처럼 보일 위험이 큽니다. 반면 400g 이상의 헤비웨이트 원단은 옷의 형태를 견고하게 잡아주어 외출복으로서의 격식을 갖추게 합니다.
특히 무릎 발사 현상이 적은 탄탄한 소재는 장시간 착용해도 실루엣을 유지해주기에 필수적인 선택 기준입니다.
트레이닝세트를 입을 때는 소재의 질감과 핏의 대비를 활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상하의 톤을 맞추되 액세서리나 레이어드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면 세련된 꾸안꾸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톤온톤 배색으로 안정감을 높이는 코디
트레이닝세트가 가장 예뻐 보이는 순간은 상하의의 색감이 완벽하게 통일되었을 때입니다. 서로 다른 브랜드의 옷을 섞어 입는 것보다 브랜드에서 세트로 출시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실패 확률을 줄이는 지름길입니다.
이때 베이지, 차콜, 그레이와 같은 뉴트럴 톤을 선택하면 도심 속에서도 튀지 않으면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상하의 색상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전체적인 길이가 길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이는 체형 보정에도 탁월한 도움을 줍니다.
여기에 검은색이나 흰색의 무채색 이너를 살짝 보이게 레이어드하면 색감의 깊이가 생겨 한층 풍성한 인상을 줍니다.
과감한 핏 조절과 실루엣의 반전
모든 옷이 그렇듯 핏은 트레이닝세트의 완성도를 가릅니다. 상의는 오버사이즈 실루엣으로 여유를 두고, 하의는 조거 스타일을 택해 발목을 드러내는 방식이 가장 정석적인 조합입니다.
조거 팬츠의 밑단이 너무 길면 신발 위에 뭉쳐 지저분해 보이므로, 복사뼈가 살짝 보이는 기장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하의가 와이드한 핏이라면 상의는 크롭 기장을 매치하여 시선을 위로 끌어올리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전체를 통으로 헐렁하게 입는 것은 편안함은 주지만 세련미와는 거리가 멀어지므로 상하의 중 하나는 라인을 잡아주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합니다.
액세서리로 더하는 스타일의 한 끗
트레이닝세트만 입고 나가는 것은 너무 단조롭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볼캡이나 크로스백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모자의 챙을 살짝 눌러 쓰면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활동적인 분위기를 강조할 수 있습니다. 가방은 가죽 소재의 미니백보다는 가벼운 나일론 소재의 슬링백이나 메신저백을 선택하여 전체적인 분위기를 통일하는 게 좋습니다.
신발은 투박한 어글리 슈즈나 단정한 캔버스화를 매치하면 균형이 맞습니다. 액세서리는 장식의 의미보다는 전체적인 실루엣의 마침표를 찍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상황에 따른 아우터 레이어드 전략
날씨가 쌀쌀해지면 트레이닝세트 위에 어떤 아우터를 걸치느냐에 따라 느낌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가장 추천하는 조합은 롱코트나 트렌치코트와의 결합입니다.
스포티한 트레이닝세트에 정적인 코트를 걸치면 믹스매치의 정석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때 코트의 길이는 최소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기장이 안정감을 줍니다.
좀 더 경쾌한 느낌을 원한다면 숏패딩이나 항공 점퍼를 매치하여 활동성을 극대화하십시오. 아우터의 소재가 트레이닝복의 면 소재와 대비되는 광택감이 있는 경우 더욱 세련된 스타일링이 가능합니다. 이너로 입은 후드티의 모자를 아우터 밖으로 빼내는 사소한 디테일 하나가 전체적인 완성도를 좌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