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 경도에 따른 보석종류의 분류
보석의 내구성을 결정짓는 가장 객관적인 지표는 모스 경도(Mohs scale)입니다. 1부터 10까지의 단계로 나뉘며 10은 다이아몬드, 1은 활석입니다.
경도 7 이상의 보석은 일상생활에서 스크래치로부터 비교적 안전하지만, 경도 6 이하인 보석은 공기 중 먼지 속의 석영 성분만으로도 표면에 미세한 흠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석함에 넣을 때는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구획이 나누어진 상자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보석은 경도와 화학적 성질에 따라 관리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한 보석은 초음파 세척이 가능하지만, 진주나 오팔 같은 유기질 보석은 산성과 수분에 극도로 취약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보석 종류 | 모스 경도 | 특징 | 관리 주의사항 |
|---|---|---|---|
| 다이아몬드 | 10 | 최고의 경도 | 기름기를 잘 흡착함 |
| 루비/사파이어 | 9 | 고온에 강함 | 초음파 세척 가능 |
| 에메랄드 | 7.5~8 | 내포물이 많음 | 충격에 취약(오일 처리) |
| 오팔 | 5.5~6.5 | 수분 함유 보석 | 건조함에 약함(균열 주의) |
| 진주 | 2.5~4 | 유기질 보석 | 산성/화장품에 취약 |
다이아몬드와 유색 보석의 관리 차이
다이아몬드는 친유성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피부에서 나오는 피지나 화장품 성분이 묻으면 빛이 쉽게 탁해집니다.
이럴 때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아주 조금 풀고 부드러운 칫솔로 뒷면을 가볍게 닦아주면 광채가 복원됩니다. 반면 에메랄드는 다이아몬드보다 경도는 높지만 결정 구조상 충격에 약합니다.
보석 내부에 천연 내포물이 많아 연마 과정에서 균열을 메우는 오일 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초음파 세척기 사용은 절대 금물입니다. 뜨거운 물이나 세제 또한 오일을 제거해 에메랄드의 투명도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진주와 유기질 보석의 예민함
진주는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진 유기질 보석입니다. 산성에 매우 취약하여 땀, 향수, 헤어스프레이가 닿으면 광택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착용 후에는 반드시 부드러운 천으로 표면을 닦아 잔여물을 제거하고, 공기가 통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팔 역시 수분을 5~10% 정도 함유하고 있는 보석이라, 너무 건조한 환경에 오래 두면 수분이 증발하여 '크레이징(Crazing)'이라 불리는 미세 균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습도 조절이 어려운 금고보다는 일상적인 환경에 두는 것이 오히려 보존에 유리합니다.
보석함 보관의 정석
많은 이들이 보석을 한데 섞어 두는 실수를 범합니다. 경도가 높은 보석은 단단하지 않은 보석의 표면을 긁어버리기 때문에, 다이아몬드와 진주를 같은 칸에 두는 것은 자살 행위와 같습니다.
가장 좋은 보관법은 각 보석을 천 파우치에 따로 담거나, 벨벳 소재의 칸막이가 있는 보석함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장기간 착용하지 않는 보석은 습기 제거제를 넣은 보관함에 두되, 유기질 보석의 경우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전문가의 유지 보수 점검 주기
아무리 관리를 잘하더라도 세팅된 금속의 마모는 피할 수 없습니다. 특히 반지처럼 손을 많이 쓰는 장신구는 1년에 한 번 정도 주얼리 숍을 방문해 세팅 상태를 점검하는 게 좋습니다.
보석을 고정하는 발(Prong)이 마모되면 보석이 빠져 분실할 위험이 큽니다. 육안으로 보석이 흔들리는지 확인하고, 세팅 부위에 이물질이 끼어 있다면 전문 기기를 통해 세척을 받는 것이 보석의 수명을 수십 년 늘리는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