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기 이후 체형 변화가 급격히 찾아오면서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아이템은 단연 편안한 하의입니다. 몸을 조이지 않으면서도 트렌디한 무드를 포기할 수 없어 많은 이들이 임산부와이드팬츠를 찾습니다.
하지만 막상 고르려 하면 핏과 소재 면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허리 밴드가 너무 꽉 조이거나 밑위가 짧아 배를 받쳐주지 못하는 제품은 오히려 만성적인 요통과 소화 불량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요소를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임산부와이드팬츠는 배를 부드럽게 감싸는 신축성 밴딩 타입과 허리 조절 단추가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상의를 하의 안으로 넣지 않고 자연스럽게 덮는 루즈핏이나 크롭 기장과 매치하면 다리가 길어 보이면서도 편안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허리 밴딩 타입과 소재별 특징 비교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은 크게 전면 복부 덮개형과 허리 조절 단추형 두 가지로 나뉩니다. 복부 덮개형은 면과 스판 혼방 소재로 제작되어 임신 7개월 이후 배가 본격적으로 나올 때 안정감 있게 받쳐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초기나 중기에는 밴드 부분이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 있어 허리 안쪽에 단추나 밴드 조절 장치가 숨겨진 로우웨이스트 겸용 디자인이 실용적입니다. 소재를 고를 때는 모달이나 텐셀 성분이 30퍼센트 이상 함유된 것을 고르는 편이 좋습니다.
폴리에스터 비율이 높으면 피부가 예민해지는 시기에 트러블을 유발하고 통기성이 떨어져 쉽게 피로해집니다.
체형별 단점을 보완하는 기장과 폭 선택
와이드 팬츠는 밑단 폭과 총기장에 따라 전체적인 비율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키가 160센티미터 미만인 체형이라면 통이 지나치게 넓은 제품은 오히려 다리가 짧아 보이기 쉽습니다.
밑단 너비가 24센티미터에서 26센티미터 사이인 세미 와이드 실루엣을 고르는 편이 훨씬 날씬해 보입니다. 총기장은 맨발로 섰을 때 복숭아뼈를 살짝 덮는 정도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임신 중에는 발목 부종이 동반되기 쉬우므로 바지 밑단이 바닥에 끌리지 않도록 2센티미터 정도 여유를 두되 굽이 3센티미터 미만인 로퍼나 스니커즈와 매치할 수 있는 길이를 유지해야 합니다.
상하의 비율을 살리는 실패 없는 코디네이션
하의가 넉넉하기 때문에 상의마저 품이 크면 체형이 부해 보이기 쉽습니다. 상의를 바지 안으로 완전히 집어넣는 코디는 복부를 압박하므로 절대 피해야 합니다.
대신 엉덩이를 반쯤 덮는 기장의 롱 셔츠를 오픈해서 아우터처럼 걸치거나 허리선이 높게 잡힌 에어컨 소재의 뷔스티에 원피스 레이어드 룩을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티셔츠를 입는다면 밑단에 스트링이 있어 조일 수 있는 크롭 기장을 선택해 시선을 위쪽으로 분산시켜야 전체적인 균형이 맞습니다.
여기에 가벼운 크로스백이나 스카프를 더하면 임부복 느낌을 지우고 세련된 외출복으로 완성됩니다.
세탁과 관리를 위한 실용적인 주의사항
임산부와이드팬츠는 매일 착용하는 데일리룩인 만큼 세탁 횟수가 잦습니다. 텐셀이나 레이온 소재가 섞인 제품은 기계탈수 시 심한 수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찬물에 중성세제를 풀고 울 코스로 단독 세탁하거나 손세탁을 거치는 것이 옷감 손상을 막는 지름길입니다. 건조기를 사용하면 신축성을 부여하는 스판덱스 원사가 열에 의해 변형되어 밴딩 탄력이 금방 떨어지므로 자연 건조를 원칙으로 삼는 편이 오래 입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