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얼리가 변색되는 근본적인 원인
은(Silver)은 화학적으로 매우 활발한 금속입니다. 공기 중에 미세하게 존재하는 황 성분과 반응하여 표면에 검은색 황화은 막을 형성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흔히 보는 은주얼리의 변색 현상입니다. 특히 땀 속의 염분이나 화장품, 향수, 헤어스프레이 성분은 변색 속도를 3배 이상 가속화합니다.
925 실버, 즉 스털링 실버는 내구성을 위해 7.5%의 구리를 혼합하는데, 이 구리 성분이 공기와 만나 산화 반응을 일으키며 착색을 유도합니다.
은주얼리의 변색은 공기 중의 황 성분과 반응하여 생기는 황화은이 원인입니다. 착용 후에는 반드시 부드러운 천으로 땀과 유분을 닦아내고,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지퍼백에 밀폐 보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오염 방지 루틴
가장 좋은 관리는 오염이 쌓이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즉시 전용 폴리싱 천이나 안경 닦이 같은 부드러운 극세사 천으로 표면을 닦아주어야 합니다.
이때 힘을 주어 박박 문지르면 미세한 스크래치가 발생해 광택이 죽을 수 있습니다. 부드럽게 겉면의 유분과 수분을 제거한다는 느낌으로 10초 정도만 닦아주어도 변색 시기를 수개월 늦출 수 있습니다.
샤워, 수영, 온천 방문 시에는 반드시 은주얼리를 탈착해야 합니다. 특히 온천수의 유황 성분은 은을 순식간에 검게 변화시키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공기 차단이 핵심인 올바른 보관법
은주얼리 보관의 대원칙은 '산소 접촉 최소화'입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벨벳 케이스는 습기를 머금고 있어 장기 보관 시 오히려 변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장 권장하는 방식은 개별 지퍼백에 넣어 공기를 최대한 짜내고 밀폐하는 것입니다. 만약 펜던트가 여러 개라면 서로 부딪혀 흠집이 나지 않도록 각각 별도의 소형 지퍼백에 담으십시오. 습기가 많은 욕실이나 화장대 서랍보다는 습도 조절이 용이한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실리카겔을 함께 넣어두는 것도 훌륭한 대안입니다.
세척 시 주의해야 할 금기 사항
이미 검게 변색이 진행되었다면 은 세척제나 폴리싱 천을 사용합니다. 다만, 앤틱 가공이 된 디자인이나 큐빅 등 보석이 세팅된 제품은 주의해야 합니다.
강한 세척액은 앤틱 처리된 음영 부분의 검은 코팅까지 닦아내어 디자인 본연의 멋을 망칠 수 있습니다. 큐빅이 박힌 경우 세척액이 큐빅 뒷면의 접착제에 닿아 보석이 탈락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치약을 사용해 닦는 민간요법은 치약 속의 연마제 성분이 은 표면을 미세하게 깎아내는 방식이므로, 잦은 사용은 제품 수명을 단축합니다. 전문 폴리싱 천을 사용하여 광택을 살리는 것이 제품을 가장 오래 유지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