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패션은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 뉴욕의 힙합 문화와 캘리포니아의 스케이트보드 씬에서 자연스럽게 태동했습니다. 당시 기성세대의 정형화된 복장에 반발하며 탄생한 이 문화는 현재 글로벌 하이패션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패션위크 런웨이에서도 후드티와 카고팬츠가 당당히 오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트렌드의 흐름을 정확히 이해해야 실패 없는 스타일링이 가능합니다.
스트리트패션은 길거리 문화와 스케이트보드 감성에 기반을 둔 복식입니다. 최근에는 과장된 실루엣과 Y2K 감성이 결합되어 오버사이즈 핏과 빈티지 그래픽 아이템을 믹스매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오버사이즈 실루엣과 비율 조절하는 법
스트리트패션의 기본은 품이 넉넉한 오버사이즈 핏입니다. 상하의를 모두 지나치게 크게 입으면 벙벙해 보이기만 하므로 비율을 잡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어깨선이 5센티미터 이상 내려오는 드롭숄더 후디에 통이 넓은 와이드 카고팬츠를 매치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이때 상의를 바지 안으로 살짝 넣거나 크롭 기장을 선택해 다리가 짧아 보이지 않도록 시선을 위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신발은 굽이 3센티미터 이상 되는 볼륨감 있는 스니커즈를 신어 바지 밑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연출하는 편이 좋습니다.
Y2K 감성과 빈티지 그래픽 활용하기
최근 스트리트패션 시장을 관통하는 가장 큰 키워드는 단연 Y2K와 빈티지입니다. 2000년대 초반 감성의 로고 플레이가 들어간 티셔츠나 바람막이 자켓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새 제품보다는 세탁을 여러 번 거쳐 색이 바랜 듯한 피그먼트 가먼트 다이 제품을 고르는 것이 힙한 느낌을 주는 지름길입니다. 가슴에 커다란 로고가 박힌 스웨트셔츠를 입을 때는 하의를 심플한 무지 슬랙스나 데님으로 눌러주어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는 게 좋습니다.
믹스매치와 아웃도어 고프코어의 결합
순수한 스트리트 감성에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를 섞어 입는 고프코어 스타일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어텍스 소재의 바람막이나 트레킹화를 스트리트 룩에 접목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힙한 그래픽이 그려진 오버사이즈 티셔츠 위에 테크웨어 베스트를 겹쳐 입고, 하의는 기능성 나일론 팬츠를 착용하는 식입니다. 소재의 이질감에서 오는 독특한 분위기가 평범한 코디를 단번에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악세서리는 체인 목걸이나 메신저백을 활용해 활동적인 느낌을 배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초보자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와 디테일
스트리트패션을 처음 접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유명 브랜드 로고가 박힌 아이템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도배하는 것입니다. 로고가 과도하게 겹치면 세련된 느낌보다 오히려 산만하고 촌스러운 인상을 줍니다.
포인트가 되는 아이템은 전체 착장에서 딱 한두 개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모자의 챙 모양이나 양말의 길이 같은 작은 디테일이 전체 무드를 좌우합니다.
흰색 목 양말을 바지 위로 올려 신거나 볼캡의 깊이와 둘레를 자신의 두상에 맞게 조절하는 미세한 차이가 완성도를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