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의 아치와 쿠션감을 지탱하는 구조
임신 중기 이후부터는 급격한 체중 증가로 인해 발바닥 중앙의 아치가 평평해지는 평발화 현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단순히 굽이 낮은 단화라고 해서 모두 임산부에게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바닥이 지나치게 딱딱한 플랫슈즈는 오히려 발바닥 근막에 가해지는 충격을 그대로 전달하여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위험이 큽니다. 중창(Midsole)에 EVA 폼이나 메모리폼 소재가 적용되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제품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신발을 뒤집었을 때 중앙부가 움푹 들어가지 않고 아치를 단단하게 받쳐주는 설계인지가 신발 선택의 첫 번째 기준입니다.
임산부단화는 체중 변화로 인한 족궁 무너짐을 방지하기 위해 아치 서포트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고무 아웃솔과 발등을 충분히 덮어주는 안정적인 구조인지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일반 신발보다 5mm 정도 여유 있는 사이즈를 선택해 붓기에 대비하십시오.
미끄럼 방지 아웃솔과 접지력
임신 중에는 배가 나오면서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고, 관절을 이완시키는 호르몬인 '릴랙신' 분비로 인해 보행 시 균형을 잡기가 평소보다 어렵습니다. 따라서 단화의 밑창 재질은 매우 중요한 안전 요소입니다.
매끄러운 가죽 밑창은 피하고, 바닥면에 굴곡이 깊게 파인 고무(Rubber) 소재의 아웃솔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비 오는 날 타일 바닥이나 대리석 위에서 쉽게 미끄러지지 않도록 접지력이 우수한 '논슬립(Non-slip)' 인증을 받은 제품을 권장합니다.
손으로 밑창을 눌렀을 때 적당한 탄성이 느껴지면서도 마찰력이 충분한지 반드시 체크하십시오.
발등 고정과 여유 있는 볼 너비
임신 후기에는 발등과 발목이 붓는 부종 증상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발등을 완전히 노출하는 슬립온 형태보다는 끈이나 벨크로로 발등을 조절할 수 있는 디자인이 훨씬 유리합니다.
발등을 제대로 고정하지 못하는 신발은 보행 시 신발이 헐떡거려 발가락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게 만들고, 이는 곧 다리 피로도 증가로 이어집니다. 또한 신발 볼 너비가 일반 제품보다 최소 3~5mm 정도 여유 있는 모델을 선택하십시오. 아침저녁으로 발의 붓기 차이가 10mm 이상 날 수 있으므로, 보행 시 발가락이 신발 끝에 닿지 않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소재의 통기성과 유연성
임산부는 기초 체온이 상승해 발에 땀이 나기 쉽습니다. 합성 피혁보다는 천연 가죽이나 메쉬(Mesh) 소재를 활용한 단화가 통기성 측면에서 우수합니다.
특히 발가락이 닿는 전면부(Toe box)가 부드러운 천 소재로 구성되어 있으면 발가락 압박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딱딱한 앞코는 발가락 변형과 통증을 유발하므로,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자연스럽게 구부러지는 유연한 소재를 선택하십시오. 발목을 감싸는 뒷축(Heel counter)은 너무 단단하면 복사뼈를 찌를 수 있으므로 쿠션 처리가 되어 있는지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