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체형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빅사이즈원피스를 고를 때 가장 흔히 범하는 실수는 '무조건 넉넉하고 큰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체형을 감추기 위해 몸 전체를 덮는 박스형 디자인을 선택하면 오히려 부피감이 강조되어 실제보다 더 덩치가 커 보일 수 있습니다. 우선 자신의 상체와 하체 중 어느 곳에 굴곡이 더 많은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상체에 살집이 있는 경우라면 넥라인이 가로로 넓은 보트넥보다는 브이넥이나 깊은 유넥 디자인을 택하여 목선을 길어 보이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하체가 고민이라면 허리선이 살짝 위로 올라간 엠파이어 라인 원피스가 시선을 위로 분산시켜 전체적인 다리 길이를 보완해 줍니다. 160cm 신장 기준, 무릎 위 5~10cm 정도의 기장감은 다리 라인을 가장 길어 보이게 만드는 황금 비율입니다.
빅사이즈원피스를 선택할 때는 어깨선과 암홀의 핏을 확인하고, 허리 라인을 시각적으로 분할해주는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단순히 몸을 가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본인의 체형별 장점을 살리는 실루엣을 찾는다면 훨씬 슬림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원단 선택이 실루엣을 결정합니다
소재의 무게감과 탄성 또한 스타일링의 핵심입니다. 너무 얇고 흐물거리는 저지 소재는 속옷 라인이나 체형의 굴곡을 그대로 드러내기 때문에 빅사이즈 여성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대신 적당한 두께감이 있는 린넨 블렌드나 탄탄한 코튼 혼방 소재를 추천합니다.
특히 몸의 라인을 타고 흐르는 실크나 얇은 폴리 소재는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대신 레이온이 혼방된 소재는 적당한 무게감으로 인해 떨어지는 핏이 깔끔하며, 움직일 때마다 자연스러운 주름이 잡혀 부피감을 효과적으로 상쇄해 줍니다. 원피스의 무게가 300g~400g 정도 나가는 탄탄한 원단을 선택하면 체형 보정 효과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습니다.
패턴 활용으로 시선을 분산하십시오
패턴은 시선을 조절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커다란 꽃무늬나 기하학적인 패턴은 오히려 체형을 팽창시켜 보이게 할 위험이 있습니다. 빅사이즈원피스를 선택할 때는 잔잔한 꽃무늬 혹은 세로 방향으로 길게 뻗은 스트라이프 패턴을 활용하는 것이 시각적인 다이어트 효과를 줍니다.
만약 패턴이 부담스럽다면 배색 디자인을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원피스 양옆에 어두운 색상의 라인이 들어가거나 허리 측면에 배색 처리가 된 제품은 착시 효과를 통해 허리 라인을 훨씬 잘록하게 보이게 만듭니다. 이러한 디테일은 입체적인 구조를 만들어 밋밋한 통자형 실루엣을 탈피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넥라인과 소매의 디테일 살펴보기
상체를 부각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심어주려면 소매 디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좁은 암홀은 겨드랑이 부근의 살을 압박해 오히려 튀어나오게 만들 수 있으므로, 암홀이 여유로운 래글런 스타일이나 어깨선이 자연스럽게 드롭된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팔뚝이 고민이라면 소매 기장이 팔꿈치를 살짝 덮는 5부나 7부 기장을 선택하십시오. 이때 소매 끝부분에 밴딩이 있거나 셔링이 잡힌 디자인은 팔목의 가느다란 부분을 강조하여 팔 전체가 가늘어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손목이 드러나게 되면 전체적인 체격이 작아 보이는 착시 효과가 발생하므로 소매 끝단을 활용하는 전략은 매우 유효합니다.
액세서리로 스타일의 마침표를 찍다
원피스 하나만으로 부족함을 느낀다면 벨트를 활용하여 실루엣에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너무 두꺼운 가죽 벨트보다는 얇은 끈 형태의 벨트를 사용하여 허리 위치를 명확히 잡아주면 다리가 길어 보입니다.
또한 긴 목걸이를 착용하여 시선을 수직으로 분산시키면 상체의 답답함이 해소됩니다. 신발의 경우 발등이 드러나는 스킨톤의 스틸레토 힐이나 굽이 살짝 있는 샌들을 선택하면 다리 라인과 신발이 연결되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 키가 커 보이고 전체적인 밸런스가 조화로워집니다. 소품은 간결할수록 체형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리는 데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