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시즌이 오면 아스팔트 복사열 때문에 발바닥부터 올라오는 열감이 평소보다 2배 이상 심해집니다. 이때 일반적인 겨울용 조깅화를 그대로 신으면 땀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발 피부가 불어 터지거나 극심한 물집에 시달리기 십상입니다. 통기성과 경량성이 확보된 전용 모델을 고르는 작업이 실력 유지의 핵심입니다.
여름철에는 아웃솔 두께가 30mm 미만이면서 모노필라멘트 메쉬 소재가 적용된 여름런닝화를 선택해야 열 배출이 원활합니다. 또한 일반 면 양말 대신 쿨맥스 소재의 기능성 러닝삭스를 함께 착용해야 물집과 발냄새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갑피 소재와 통기성 구조 파악하기
여름런닝화를 고를 때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하는 부위는 어퍼, 즉 발등을 덮는 갑피입니다. 과거의 이중 레이어 메쉬 구조는 바람이 통하지 않아 사우나 효과를 냅니다.
최근 출시되는 고성능 제품들은 반투명한 단일 레이어의 모노필라멘트 야사나 엔지니어드 모노 메쉬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손가락을 넣었을 때 빛이 투과될 정도의 밀도를 가진 제품이 바람을 효과적으로 받아들입니다.
특히 발등뿐만 아니라 발가락 관절이 접히는 중족골 양옆 측면까지 메쉬 홀이 확장되어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2. 미드솔 두께와 열 흡수율의 상관관계
맥시멀리즘 트렌드에 따라 미드솔 두께가 40mm를 넘는 쿠션화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여름철에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미드솔 부피가 클수록 스펀지 소재 특성상 열을 가두는 단열재 역할을 하게 됩니다.
지면의 뜨거운 열기가 발바닥으로 고스란히 전달되는 부작용도 생깁니다. 여름 시즌 스피드 워크나 조깅용으로는 30mm 안팎의 적당한 두께를 가진 미드솔이 유리합니다.
폼의 밀도가 너무 높지 않으면서도 탄성 회복력이 좋은 EVA나 PEBA 기반의 폼이 탑재된 모델을 고르는 편이 발의 피로도를 낮추는 지름길입니다.
3. 아웃솔 러버 배치와 배수성 설계
여름철 불청객인 소나기와 젖은 노면을 대비하려면 아웃솔의 패턴을 유심히 봐야 합니다. 고무창이 밑면 전체를 통째로 덮고 있는 풀 커버리지 형태는 비 오는 날 미끄러지기 쉽고 무게만 늘어납니다.
마모가 심한 뒤꿈치 바깥쪽과 전족부 임팩트 존에만 전략적으로 러버를 배치한 구조가 적합합니다. 아웃솔 중앙에 배수를 위한 홈이나 관통형 에어홀이 파여 있는 제품은 빗길을 달릴 때 물이 빠르게 빠져나가 발의 찝찝함을 크게 줄여줍니다.
4. 인솔과 양말의 깔맞춤 세팅
신발 자체만 시원한 것으로는 부족하며 내부 인솔과 양말의 조합이 완성도를 결정합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인솔의 밑면에 펀칭 홀이 뚫려 있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구멍이 없는 막힌 인솔이라면 땀이 고여 세균 번식의 온차가 됩니다. 여기에 면 100퍼센트 양말을 신으면 소용돌이가 일어납니다.
폴리에스터와 스판덱스가 혼방된 쿨맥스 계열의 러닝 삭스를 신어야 모세관 현상을 통해 발의 땀이 신발 밖으로 빠르게 배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