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출근하는 직장인에게 여름 수트는 늘 고민거리입니다. 린정장은 바로 이 시즌의 대안으로 꼽히는 아이템입니다.
일반 울 수트 대비 중량이 30퍼센트 이상 가볍고 공기 투과율이 높아 체온 조절에 유리합니다. 직접 착용해 본 결과 홑겹으로 제작된 언컨스트럭티드 사양의 제품은 어깨 패드가 없어 장시간 착용해도 피로감이 적습니다.
다만 천연 섬유 특성상 마찰이 잦은 팔꿈치나 무릎 부위에 구김이 생기는 점은 감수해야 합니다.
린정장은 특유의 가벼운 중량감과 우수한 통기성으로 여름철 오피스룩에 적합한 아이템입니다. 구김 관리가 필요한 소재의 특성을 이해하고 셋업 형태로 매치하면 세련된 비즈니스 캐주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린정장 소재 특성과 핏 분석
시중에 유통되는 린정장은 순수 마 소재 외에도 레이온이나 폴리에스터가 혼방된 제품이 주를 이룹니다. 순마 100퍼센트 원단은 거친 터치감과 극대화된 시원함을 주지만 구김이 매우 심하게 발생합니다.
반면 리넨 50퍼센트에 폴리에스터와 레이온이 각각 25퍼센트씩 혼방된 원단은 형태 안정성이 높아 출퇴근 지하철 좌석에 앉았다 일어난 뒤에도 구김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핏을 고를 때는 슬림핏보다는 어깨선이 살짝 여유롭고 바지 통이 일자로 떨어지는 레귤러 슬림핏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몸에 너무 밀착되면 통기성이 오히려 떨어지고 원단이 팽팽해져 뜯어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름 오피스룩을 위한 컬러 매치
비즈니스 환경에서 입는 린정장은 채도가 낮은 차분한 색상을 선택해야 신뢰감을 줍니다. 네이비, 차콜 그레이, 라이트 베이지 세 가지 컬러가 가장 활용도가 높습니다.
네이비 셋업은 화이트 컬러의 드레스 셔츠나 얇은 니트 반팔과 매치하면 가장 정석적인 오피스룩이 됩니다. 라이트 베이지 컬러는 어두운 계열의 이너를 입으면 다소 무거워 보일 수 있으므로 하늘색이나 연한 회색 셔츠를 조합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신발은 페니 로퍼나 가죽 스니커즈를 신어 전체적인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초보자가 놓치기 쉬운 세탁과 관리 요령
린정장 관리가 까다롭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몇 가지 수칙만 지키면 형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피해야 할 것은 뜨거운 물 세탁과 기계 건조입니다.
원단이 수축하거나 뒤틀릴 확률이 90퍼센트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드라이클리닝을 주기적으로 맡기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집에서 손세탁을 할 때는 중성세제를 미온수에 풀어 20분간 담근 뒤 비틀어 짜지 말고 타월로 꾹꾹 눌러 물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보관할 때는 얇은 옷걸이가 아니라 어깨 두께가 있는 나무 옷걸이를 사용하여 형태가 꺾이는 것을 방지하는 편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