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에서 샌드백을 치거나 스파링을 소화할 때 입는 복싱웨어는 일반 헬스용 의류와 결이 다릅니다. 격렬한 상체 회전과 풋워크를 버텨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상의는 민소매 형태의 싱글렛이나 암홀이 깊은 티셔츠를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깨 움직임에 방해가 없도록 림프절 부근의 마찰을 줄인 입체 패턴 제품이 유리합니다.
하의인 복싱 트렁크는 허리 밴드가 넓고 단단하게 잡아주면서도 통기성이 좋은 공단이나 기능성 폴리 소재를 씁니다. 길이는 무릎 위로 올라오는 5인치에서 7인치 사이가 킥이나 스텝을 밟을 때 걸리지 않아 가장 적합합니다.
복싱웨어는 땀 배출이 빠른 폴리에스터와 스판덱스 혼방 소재를 골라야 관절 가동 범위를 넓힐 수 있습니다. 상하의 모두 통기성이 우수한 매시 원단이 적용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훈련 중 체온 조절에 유리합니다.
기능성 소재와 통기성의 상관관계
복싱은 3분 운동과 1분 휴식이 반복되는 고강도 인터벌 운동입니다. 면 100퍼센트 소재의 티셔츠를 입으면 땀을 흡수하기만 하고 배출하지 못해 금방 무거워집니다.
젖은 옷이 피부에 들러붙으면 체온을 떨어뜨리고 쓸림 현상을 유발합니다. 폴리에스터 85퍼센트와 폴리우레탄 15퍼센트 비율로 직조된 의류는 신축성과 속건성이 뛰어납니다.
특히 등판이나 겨드랑이 안쪽처럼 땀이 많이 맺히는 부위에 핀홀 매시 처리가 된 복싱웨어를 고르는 것이 실질적인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훈련 목적별 스타일링과 사이즈 선택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땀복을 껴입는 이들이 많지만 이는 탈수 증세를 유발해 오히려 운동 지속 능력을 떨어뜨립니다. 스파링이나 미트 트레이닝을 할 때는 상대의 글러브나 장비에 걸리지 않도록 루즈핏보다는 적당히 슬림한 핏의 복싱웨어를 입는 편이 안전합니다.
바지 허리 밴드는 복부 압박을 줄여주면서도 훅이나 어퍼컷을 날릴 때 흘러내리지 않도록 최소 4센티미터 이상의 광폭 밴드가 좋습니다. 속옷 역시 흡습속건 기능이 있는 스포츠 브라나 드로즈를 착용해야 사타구니와 허벅지 안쪽의 쓸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계절별 실내 체육관 레이어링 요령
지하에 위치하거나 환기가 제한된 실내 복싱장은 여름철에 습도가 높고 겨울철에는 난방이 되기 전까지 서늘합니다. 겨울철이라고 해서 두꺼운 면 트레이닝복을 입고 줄넘기를 하면 금방 땀에 젖어 감기 걸리기 쉽습니다.
얇은 기능성 컴프레션웨어를 베이스레이어로 입고 그 위에 통기성이 좋은 복싱웨어를 겹쳐 입는 레이어링이 효과적입니다. 웜업이 끝날 무렵에는 겉옷을 벗어 체온 급변을 막고, 쿨다운 시간에는 가벼운 집업을 걸쳐 근육 경련을 예방하는 방식이 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