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대비되는 색상 선택의 법칙
여행 사진에서 인물이 돋보이려면 배경색을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초록이 우거진 자연이나 고풍스러운 유럽의 돌바닥 위에서는 무채색보다 채도가 높은 원색 계열의 옷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짙은 녹색 숲에서는 머스터드 옐로우나 화이트 계열을, 해변에서는 비비드한 블루나 오렌지 컬러를 선택하십시오. 파스텔 톤은 사진상에서 배경과 섞여 인물이 흐릿하게 표현될 위험이 큽니다. 전체 의상의 70%는 베이스 컬러로 구성하고, 30%를 포인트 컬러로 활용하여 시각적 긴장감을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여행옷은 배경색과 대비되는 원색이나 패턴을 선택하고, 3벌의 상하의를 섞어 입는 믹스앤매치 조합으로 부피를 줄여야 합니다. 구김이 적은 합성 섬유나 리넨 혼방 소재를 활용하면 다림질 없이도 사진 속 깔끔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짐을 절반으로 줄이는 캡슐 워드로브
일주일 여행을 기준으로 상의 4벌, 하의 3벌이면 충분합니다. 핵심은 모든 옷이 서로 어울리는지 확인하는 '캡슐 워드로브' 기법입니다.
상의와 하의를 각각 3벌씩만 골라 서로 조합했을 때 최소 6가지 스타일이 나오는지를 확인하십시오. 예를 들어, 블랙 와이드 팬츠는 셔츠와도 어울리고 캐주얼한 티셔츠와도 매치가 가능합니다. 신발은 걷기 편한 운동화 1켤레와 사진 촬영용 슬링백 샌들 1켤레면 이동과 연출 모두를 만족시킵니다.
신발은 가장 부피가 크므로, 가장 무거운 신발은 신고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사진빨을 살리는 소재와 디테일
똑같은 디자인이라도 소재에 따라 사진의 퀄리티가 달라집니다. 100% 면 소재는 짐가방 안에서 쉽게 구겨져 사진에서 단정하지 못한 인상을 남깁니다.
대신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혼방, 혹은 레이온 소재를 선택하면 구김이 적어 촬영 직전까지 말끔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특히 셔츠를 선택할 때는 뒷모습에 절개선이나 셔링이 들어간 디자인을 고르십시오. 뒷모습 촬영이 많은 여행 사진 특성상, 평범한 민무늬 셔츠보다는 입체적인 실루엣이 사진에서 훨씬 생동감 있게 표현됩니다.
악세사리는 과한 것보다 얇은 골드 체인 목걸이나 작은 후프 귀걸이처럼 빛을 반사하는 소재를 활용하면 얼굴 톤이 한층 밝아 보입니다.
날씨와 활동성을 고려한 레이어드 전략
기온 차가 큰 여행지라면 두꺼운 외투 하나보다는 얇은 옷을 겹쳐 입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가벼운 카디건이나 린넨 셔츠를 아우터처럼 활용하면 낮에는 벗어서 가방에 넣고, 저녁에는 걸쳐 입어 체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레이어드 시 가장 얇은 옷을 안쪽에 배치해야 활동 시 불편함이 없습니다. 또한, 챙이 넓은 모자는 스타일리시할 뿐만 아니라 강한 햇빛 아래서 얼굴에 생기는 그림자를 가려주어 얼굴이 훨씬 갸름하게 촬영되는 효과를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