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뮤어룩은 과도한 로고 플레이나 화려한 컬러를 덜어내고 태도와 무드에서 나오는 차분함을 강조하는 패션 트렌드입니다. 최근 몇 년간 유행했던Y2K 스타일이나 맥시멀리즘의 반대 지점에 서 있는 셈입니다.
단순히 옷을 편하게 입는 놈코어와는 다릅니다. 격식을 갖추되 힘을 뺀 듯한 자연스러움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이 스타일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컬러와 소재, 그리고 실루엣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드뮤어룩은 지나친 장식을 배제하고 차분한 컬러와 고급스러운 소재로 절제된 우아함을 연출하는 패션 스타일입니다. 채도가 낮은 뉴트럴 컬러를 베이스로 하고 실크, 캐시미어, 울 같은 클래식한 소재를 조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드뮤어룩의 핵심인 컬러 톤 조절 방법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요소는 색감입니다. 원색이나 형광 컬러는 드뮤어룩의 범주에서 벗어납니다.
블랙, 화이트, 네이비, 차콜은 기본이고 베이지, 카멜, 올리브 그린, 버터 밀크 같은 뉴트럴 톤과 어스 톤을 메인으로 삼아야 합니다. 전체 착장에 사용되는 색상은 최대 3가지를 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채도가 낮은 색상끼리 톤온톤으로 매치하면 시각적으로 편안하면서도 깊이 있는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의는 크림 컬러를 입고 하의는 딥 브라운 컬러를 매치하면 과하지 않은 우아함이 살아납니다.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소재와 질감 선택
실루엣이 심플할수록 소재의 질감이 전체적인 완성도를 좌우합니다. 합성섬유 특유의 번들거리는 광택이 도는 옷은 피해야 합니다.
캐시미어 100퍼센트 니트, 생지 데님, 고밀도 코튼, 실크 블렌드 셔츠처럼 원단 자체의 밀도가 높고 드레이프성이 좋은 소재가 적합합니다. 가을과 겨울 시즌에는 울과 트위드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거친 느낌보다는 부드럽게 떨어지는 텍스처를 고르는 편이 좋습니다.
옷을 만졌을 때 느껴지는 무게감과 터치감이 곧 드뮤어룩의 격을 결정짓는 기준이 됩니다.
과함을 덜어내는 실루엣과 기장 규칙
지나치게 타이트하거나 과하게 오버사이즈인 핏은 드뮤어룩의 정제된 느낌을 해칩니다. 몸에 살짝 여유 있게 떨어지는 레귤러 핏이나 클래식 테일러드 핏이 정답입니다.
스커트를 고를 때는 무릎을 살짝 덮는 미디 기장이나 발목까지 내려오는 맥시 기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지는 밑단이 일자로 떨어지는 와이드 슬랙스나 스트레이트 핏 팬츠가 어울립니다.
노출을 줄이고 라인을 은은하게 드러내는 것이 드뮤어룩이 주는 세련미의 본질입니다.
잡다한 장식을 없애는 액세서리와 가방 매치
소품을 활용할 때도 절제의 미학을 지켜야 합니다. 로고가 커다랗게 박힌 명품 가방이나 화려한 보석 장식은 드뮤어룩의 결을 무너뜨립니다.
가방은 브랜드 로고가 드러나지 않는 미니멀한 셰이프의 레더 백을 들고 시계는 가죽 스트랩이나 얇은 메탈 소재의 심플한 디자인을 착용합니다. 신발은 뾰족한 스 A라인 펌프스나 로퍼, 슬링백 플랫슈즈를 매치하여 단정함을 더합니다.
머리모양 역시 과한 고데기 웨이브보다는 자연스럽게 묶은 로우 번이나 정돈된 단발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