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신부보다 돋보이지 않는 하객의 예의
결혼식의 주인공은 오직 신랑과 신부입니다. 따라서 하객 패션의 제1원칙은 '주인공보다 눈에 띄지 않는 것'입니다.
흔히 범하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순백색 의상을 선택하는 일입니다. 신부의 상징인 흰색 드레스와 겹치는 화이트 계열의 원피스나 수트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아이보리나 크림색 역시 사진 촬영 시 신부와 대비되어 시선을 분산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가장 권장하는 색상은 네이비, 차콜 그레이, 베이지, 그리고 차분한 파스텔톤입니다.
색감은 정돈하되 소재와 실루엣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방식이 훨씬 세련된 인상을 남깁니다.
결혼식 옷차림은 신랑·신부보다 돋보이지 않는 무채색이나 파스텔톤의 정장 차림을 기본으로 합니다. 흰색 원피스나 지나치게 화려한 액세서리는 피하고 예식 장소의 격식에 맞춰 단정한 비즈니스 캐주얼 혹은 수트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예식 장소에 따른 복장 격식 차이
결혼식 장소가 어디인지에 따라 옷차림의 수위가 달라집니다. 호텔 예식이라면 무게감 있는 정장이 필수입니다.
어두운 네이비나 블랙 수트에 흰 셔츠를 매칭하고 넥타이까지 갖추는 것이 예의입니다. 반면, 야외나 가든 웨딩이라면 조금 더 유연한 대처가 가능합니다.
너무 딱딱한 검정 수트보다는 밝은 회색이나 베이지색 자켓을 활용한 비즈니스 캐주얼이 장소의 분위기와 어우러집니다. 다만, 청바지나 지나치게 캐주얼한 티셔츠, 운동화는 아무리 자유로운 분위기의 예식이라도 삼가야 합니다.
적어도 깔끔한 슬랙스에 가죽 로퍼 정도는 갖춰야 예의를 차렸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초보 하객이 자주 놓치는 디테일 3가지
첫째, 신발의 청결 상태입니다. 아무리 좋은 수트를 입어도 낡고 닦지 않은 구두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망칩니다.
예식 며칠 전 미리 구두를 닦아두거나 굽 상태를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완성도가 달라집니다. 둘째, 가방의 크기입니다.
커다란 백팩이나 쇼핑백은 이동 시 타인에게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사진 촬영 시에도 방해가 됩니다. 소지품을 최소화하여 단정한 클러치나 작은 핸드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노출과 피팅감입니다. 과도하게 짧은 스커트나 깊게 파인 상의는 예식의 엄숙함을 해칠 수 있습니다.
앉았을 때의 기장감과 움직일 때의 불편함이 없는지 반드시 미리 체크해야 합니다.
계절감과 TPO의 균형 맞추기
여름철 결혼식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린넨 소재의 과도한 사용입니다. 린넨은 구김이 쉽게 가기 때문에 격식 있는 자리에서는 자칫 흐트러진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시원하면서도 구김이 적은 혼방 소재의 수트를 선택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겨울철에는 코트 선택이 중요합니다.
예식장 안에서는 코트를 벗는 것이 예의이므로, 내부 옷차림이 코트와 어울리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실내외 기온 차가 큰 겨울에는 얇은 이너를 여러 겹 겹쳐 입어 온도를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무작정 두꺼운 니트 하나로 버티기보다는 셔츠나 블라우스 위에 얇은 가디건이나 자켓을 걸치는 코디를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