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가장 손이 자주 가는 의류 소재를 꼽으라면 단연 린넨입니다. 통기성이 우수하고 피부에 달라붙지 않아 폭염 속에서도 쾌적함을 유지해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관리의 번거로움과 지나친 구김 때문에 섣부르게 도전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성공적인 여름 린넨룩 코디를 위해서는 소재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스타일링 공식을 적용해야 합니다.
여름 린넨룩 코디의 핵심은 구김을 최소화하는 혼방 소재 선택과 적절한 핏 조절입니다. 상하의 중 하나에만 린넨을 배치하거나 셋업을 활용하면 시원하면서도 세련된 실루엣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린넨 혼방 소재와 고밀도 원단 선택법
순수 100퍼센트 린넨은 고급스러운 무드를 주지만 착용 후 몇 시간만 지나도 눈에 띄는 주름이 생깁니다. 출근룩이나 단정한 모임에서 이 구김이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이유입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면, 레이온, 혹은 폴리에스터가 10~30퍼센트 가량 혼방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요령입니다. 혼방 원단은 린넨 고유의 까슬한 질감과 시원함을 유지하면서도 구김을 상당 부분 완화해줍니다.
또한 원단의 밀도가 높을수록 비침이 적고 형태 안정성이 높아져 오랫동안 깔끔한 실루엣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상하의 톤온톤 매칭과 셋업 스타일링
옷장 속 린넨 팬츠를 어떻게 입어야 할지 고민이라면 셋업 수트를 먼저 활용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상하의를 같은 소재와 톤으로 맞추면 별다른 액세서리 없이도 격식 있으면서 시원한 룩이 완성됩니다.
셋업이 부담스럽다면 상의는 탄탄한 면 티셔츠를 입고 하의만 린넨 와이드팬츠를 매치하는 식으로 무게중심을 분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상하의 컬러 톤을 유사하게 맞추면 시선이 분산되지 않아 전체적으로 키가 커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체형을 보완하는 린넨 셔츠 코디 요령
여름철 아우터 겸용으로 활용하는 린넨 셔츠는 사이즈 선택이 전체 핏을 좌우합니다. 몸에 딱 맞는 슬림핏은 린넨 특유의 멋을 반감시키므로 어깨선이 살짝 내려오는 루즈핏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단추를 두 개 정도 풀어 목선을 드러내고 소매는 무심하게 걷어올려 팔목을 노출하면 체형 단점을 자연스럽게 보완할 수 있습니다. 하의 안에 셔츠를 전부 넣기보다는 앞부분만 살짝 걸쳐 꽂는 프렌치 턱 스타일을 적용하면 다리가 길어 보입니다.
액세서리와 슈즈로 완성하는 여름 질감
린넨 소재는 표면이 거칠고 내추럴한 감성을 지니고 있어 반짝이는 에나멜이나 무거운 가죽 소품과 만나면 이질감이 생깁니다. 라탄 백, 캔버스 토트백, 스웨이드나 패브릭 소재의 스트랩 샌들을 매치하면 전체적인 질감의 조화가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특히 발등을 드러내는 플랫슈즈나 슬라이드 슈즈는 린넨 팬츠의 헐렁한 밑단과 어우러져 여유로운 리조트 무드를 배가시킵니다. 과한 주얼리보다는 얇은 실버 뱅글이나 가죽 스트랩 시계 하나만 더하는 것이 가장 담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