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스타일의 핵심은 색감과 높낮이의 조화
집에서 브런치 스타일의 아침 식사를 준비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할 요소는 시각적 즐거움입니다. 카페의 음식들이 맛깔나 보이는 이유는 접시 위의 색상이 최소 세 가지 이상 조화롭게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노란색의 스크램블 에그, 초록색의 루꼴라나 어린잎 채소, 그리고 붉은색의 방울토마토나 구운 베이컨을 함께 올리는 방식입니다. 이때 모든 재료를 평평하게 깔기보다는 빵을 하단에 배치하고 그 위에 계란과 채소를 쌓아 올리는 식으로 높낮이를 만들면 훨씬 입체적인 비주얼이 연출됩니다.
단순히 접시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입체감을 주는 것만으로도 식탁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브런치 스타일 아침 식사는 색감의 대비와 플레이팅의 높낮이만 신경 써도 완성도가 급격히 높아집니다. 핵심은 계란의 익힘 정도와 신선한 채소의 배치이며, 3가지 이상의 질감을 섞어 접시를 구성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실패 없는 에그 스크램블 조리법
호텔 조식이나 브런치 카페의 스크램블 에그가 유독 부드러운 이유는 우유와 불 조절에 있습니다. 달걀 두 개를 기준으로 우유를 한 큰술 넣고 완전히 풀지 않은 상태에서 조리를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프라이팬을 충분히 달군 뒤 버터를 녹이고, 달걀물을 부은 직후부터 실리콘 주걱을 이용해 밖에서 안쪽으로 크게 원을 그리며 천천히 휘저어야 합니다. 이때 불은 중약불을 유지하며 달걀이 80% 정도 익었을 때 잔열로 마무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완전히 익혀버리면 수분이 날아가 퍽퍽해지므로, 몽글몽글한 상태가 유지될 때 바로 접시에 옮겨 담는 것을 권장합니다.
곁들임 메뉴의 질감 대비 활용하기
풍성한 브런치를 위해서는 식감의 대비가 필요합니다. 부드러운 스크램블 에그나 프렌치 토스트만 있다면 금세 질리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바삭한 식감을 더해줄 호밀빵이나 사워도우를 곁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빵은 토스터기에 굽기보다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살짝 굽는 방식을 택하면 훨씬 풍미가 깊어집니다.
여기에 씹는 맛을 더할 견과류를 올리거나, 가벼운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를 한쪽 옆에 배치하여 아삭함을 더하십시오. 입안에서 바삭함, 부드러움, 아삭함이 동시에 느껴질 때 비로소 완성도 높은 브런치 한 접시가 탄생합니다.
테이블 세팅으로 완성하는 카페 분위기
음식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식기류의 선택입니다. 무늬가 화려한 접시보다는 무채색이나 파스텔톤의 무광 식기를 사용하는 것이 음식의 색감을 돋보이게 합니다.
또한 모든 음식을 하나의 큰 접시에 모아 담는 ‘원 플레이트’ 형식을 취하면 훨씬 정돈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식탁보를 깔거나 따뜻한 색감의 조명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드립 커피 한 잔을 곁들이되, 우유를 살짝 섞어 라떼를 만들어 올리면 집에서도 충분히 브런치 전문점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정갈하게 배치된 나이프와 포크의 각도 하나가 식사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