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글 집에서 만들기 기본 재료와 수분율 설정
시중에서 파는 쫄깃한 식감을 구현하려면 일반 중력분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강력분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강력분 500그램 기준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5그램, 설탕 15그램, 소금 8그램, 그리고 미지근한 물 270에서 280밀리리터가 표준적인 배합비입니다.
여기서 수분율은 약 55퍼센트 전후로 일반 식빵 반죽보다 훨씬 되직하게 가져가야 합니다. 물의 양이 많아지면 굽는 과정에서 옆으로 퍼져서 납작해지기 때문에 반죽이 단단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수분 조절을 하는 것이 초보자가 범하는 실수를 줄이는 지름길입니다.
집에서 쫄깃한 베이글을 만들기 위해서는 강력분과 저당 반죽을 활용하고, 오븐에 넣기 전 설탕물에 데치는 케틀보일링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반죽의 수분율은 50퍼센트 안팎으로 낮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글루텐 형성과 성형의 기술
되직한 반죽 특성상 손으로 치대면 20분 이상 소요되므로 스탠드 믹서를 사용할 때는 1단으로 10분, 2단으로 5분 정도 돌려 표면이 매끄러워질 때까지 글루텐을 잡습니다. 이때 반죽 온도가 너무 높으면 발효가 급격히 일어나므로 실온의 찬물을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반죽을 100그램씩 분할하여 둥글리기 한 뒤 15분간 중간휴지(벤치타임)를 거칩니다. 휴지 과정이 끝나면 손바닥으로 반죽을 눌러 가스를 빼고 직사각형 모양으로 밀어 빈틈없이 돌돌 만 뒤, 끝부분을 야무지게 꼬집어 이음매를 완벽하게 봉해줍니다.
한쪽 끝을 밀대나 손으로 납작하게 펼쳐 다른 쪽 끝을 감싸는 방식으로 도넛 모양을 잡아야 구울 때 터지지 않습니다.
끓는 물에 데치기 케틀보일링의 과학
베이글이 다른 빵과 차별화되는 결정적 공정은 바로 오븐에 들어가기 전 끓는 물에 데치는 과정입니다. 냄비에 물 1리터당 설탕 또는 꿀 1큰술을 넣고 섭씨 80도에서 90도를 유지하며 기포가 뽀글거리기 시작할 때 반죽을 넣습니다.
앞면과 뒷면을 각각 30초에서 45초가량 데쳐내야 전분화가 일어나며 껍질이 단단하고 쫄깃해집니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일반 빵과 다를 바 없는 식감이 되어버리므로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데쳐낸 반죽은 물기를 가볍게 털어내고 테프론 시트를 깔아둔 팬에 즉시 옮겨 담습니다.
고온 단시간 굽기와 스팀 효과
데치기가 끝난 반죽은 굳기 전에 빠르게 오븐에 넣어야 쭈글거리지 않고 매끈한 표면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가정용 오븐은 화력이 전문점의 데크 오븐보다 약하므로 예열 온도를 섭씨 210도 이상으로 충분히 높여두어야 합니다.
섭씨 200도에서 220도 사이에서 15분에서 18분간 구워내며, 구워지는 동안 표면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특유의 노릇하고 바삭한 갈색 껍질이 형성됩니다. 베이글을 구운 직후에는 철망 위에 올려 바닥 면이 눅눅해지는 것을 막고 한 김 식혀야 내부의 수분이 안정화되면서 쫄깃한 식감이 극대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