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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용대리황태해장국 끓이는 법

작성일 2026.10.22|조회 321

대한민국에서 황태 하면 단연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를 떠올립니다. 매서운 겨울바람 속에서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덕장에서 건조된 용대리 황태는 살이 도톰하고 부드러우며 깊은 감칠맛을 품고 있습니다.

이 명품 식재료로 식당에서 파는 것 이상의 진한 국물을 집에서 재현하는 법을 단계별로 짚어봅니다. 단순히 물에 끓이는 방식으로는 황태의 진정한 맛을 우려내기 어렵습니다.

재료 손질부터 불 조절까지 세심한 과정이 맛을 결정합니다.

용대리황태해장국을 끓일 때는 먼저 참기름에 황태를 충분히 볶아 감칠맛을 끌어낸 뒤 무와 물을 넣고 20분 이상 푹 끓여내야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완성됩니다. 간은 액젓과 국간장으로 맞추고 마지막에 다진 마늘과 대파를 더해 시원함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용대리 황태 손질과 먹기 좋은 크기 자르기

좋은 황태를 골랐다면 먼저 가볍게 세척하고 잔가시를 손질해야 합니다. 흐르는 물에 황태를 통째로 씻으면 맛있는 성분이 빠져나가므로, 분무기로 물을 가볍게 뿌려 3분 정도 불려줍니다.

손으로 만졌을 때 부드러워지면 가위로 지느러미와 단단한 머리 부분을 잘라내고, 뼈와 가시를 세심하게 발라냅니다. 뼈는 버리지 않고 무와 함께 육수를 낼 때 활용하면 깊은 맛을 보탤 수 있습니다.

손질이 끝난 황태는 한 입 크기인 3센티미터 간격으로 먹기 좋게 자릅니다. 너무 작게 자르면 끓이는 과정에서 부서져 국물이 탁해지므로 약간 큼직하게 써는 편이 낫습니다.

참기름에 볶아 깊은 감칠맛 이끌어내기

황태해장국의 성패는 볶는 과정에서 갈립니다. 달궈진 냄비에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두 큰술 두르고 중불로 낮춘 뒤, 손질한 황태를 넣습니다.

이때 불이 너무 세면 기름이 타서 쓴맛이 나므로 반드시 중약불을 유지해야 합니다. 황태가 기름을 흡수하며 투명해지고 고소한 냄새가 올라올 때까지 2분에서 3분간 달달 볶습니다.

황태 표면이 노릇해지면 나중에 국물이 하얗고 진하게 우러나는 백탕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생략되면 국물이 겉돌고 밍밍한 맛이 나니 절대 건너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무와 육수 더해 뽀얗게 끓이기

황태가 충분히 볶아졌다면 나란히 채 썬 무를 넣고 1분간 더 볶아줍니다. 무는 3밀리미터 두께로 얇게 썰어야 단맛이 국물에 빠르게 배어납니다.

여기에 쌀뜨물 육수를 부어줍니다. 맹물 대신 쌀뜨물을 사용하면 전분 성분이 잡내를 잡고 국물의 점도를 높여 훨씬 진한 질감을 선사합니다.

물의 양은 황태 한 마리 기준 1.2리터가 적당합니다. 센 불에서 팔팔 끓이다가 거품이 떠오르면 깔끔한 국물을 위해 걷어내고, 중불로 줄여 20분 이상 푹 끓여냅니다.

국물이 뽀얗게 변하는 시점이 바로 맛이 제대로 우러난 순간입니다.

감칠맛을 완성하는 간 맞추기와 부재료 추가

국물이 충분히 우러나면 간을 맞출 차례입니다. 국간장 한 큰술로 기본 간을 잡고, 나머지 간은 천일염이나 까나리액젓 반 큰술로 맞춥니다.

액젓을 살짝 섞으면 조미료 없이도 깊은 감칠맛을 낼 수 있습니다. 이어 다진 마늘 반 큰술과 어슷썬 대파,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함을 더해줍니다.

콩나물을 추가하고 싶다면 무를 넣을 때 함께 넣어 뚜껑을 닫고 끓여야 비린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모든 재료가 어우러지도록 약불에서 5분간 은은하게 뜸을 들이듯 끓여내면 완성됩니다.

초보자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와 보완 팁

많은 사람들이 황태를 불리지 않고 바로 끓이거나, 볶는 과정을 생략하고 물에 넣어 끓이는 실수를 범합니다. 이 경우 황태가 질겨지고 국물이 우러나지 않습니다.

또한 국을 끓일 때 중간에 찬물을 붓거나 뚜껑을 자주 열면 황태 특유의 비린내가 날 수 있으니 처음부터 넉넉한 물을 붓고 끓이는 것이 요령입니다. 완성된 해장국에 달걀을 풀 때는 바로 젓지 말고, 냄비에 넣은 뒤 10초간 그대로 두어 몽글몽글하게 익힌 뒤 살짝 풀어야 국물이 탁해지지 않고 깔끔한 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푸드#용대리황태해장국#끓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