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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식당 맛 그대로 내는 샤브샤브 육수 만드는 법

작성일 2026.10.09|조회 92

기본 육수 베이스의 3단계 추출 원리

샤브샤브 전문점의 국물 맛이 집에서 끓이는 것보다 깊은 이유는 재료별 추출 시간을 엄격하게 분리하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재료를 넣고 끓이면 재료의 쓴맛과 비린내가 섞여 텁텁한 맛이 납니다.

가장 먼저 찬물 2리터에 다시마 4~5조각(5x5cm)을 넣고 30분간 우려낸 뒤 불을 켭니다. 물이 끓기 직전 다시마를 건져내는 것이 첫 번째 핵심입니다.

이후 멸치와 디포리를 넣고 10분간 중불에서 끓인 뒤 즉시 체에 걸러냅니다.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가쓰오부시 한 줌을 넣고 2분간 두었다가 걸러내면 훈연 향이 가미된 깊은 감칠맛을 얻게 됩니다.

샤브샤브 육수의 핵심은 다시마와 멸치, 가쓰오부시를 활용한 3단계 추출법입니다. 물 2리터 기준으로 국간장 2큰술, 액젓 1큰술을 배합하면 전문점 특유의 감칠맛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간장과 액젓의 황금 비율

육수의 기본이 완성되었다면 이제 간을 맞출 차례입니다. 일반적인 소금만으로는 전문점의 풍미를 낼 수 없습니다.

물 2리터 기준, 양조간장 혹은 국간장 2큰술과 멸치액젓 또는 까나리액젓 1큰술을 넣는 비율을 권장합니다. 액젓은 비린내가 아닌 아미노산 성분을 공급하여 육수에 입체감을 부여합니다.

만약 더 깔끔한 맛을 원한다면 청주나 맛술을 1큰술 추가하십시오. 알코올 성분이 날아가면서 재료 본연의 잡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온도 유지와 채소 투입의 법칙

샤브샤브 육수의 생명은 채소를 넣을 때의 온도입니다. 육수가 끓어오를 때 채소를 한꺼번에 넣으면 국물 온도가 급격히 낮아져 식감이 질겨집니다.

배추와 청경채는 밑동을 제거하고 잎 단위로 떼어내어 육수가 팔팔 끓을 때 소량씩 넣어야 합니다. 특히 버섯류는 육수에 넣고 너무 오래 끓이면 수분이 빠져나가 질겨지므로, 데친다는 느낌으로 30초 내외로 익혀 건져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육수의 맛을 바꾸는 부재료의 선택

육수에 미세한 단맛과 산미를 더하고 싶다면 무 3cm 토막을 얇게 썰어 육수 추출 과정에서 함께 넣으십시오. 무의 시원한 맛이 액젓의 짭짤함과 어우러져 중화 작용을 합니다. 반대로 고기 샤브샤브를 즐길 때 마지막 단계에서 육수가 너무 짜지는 현상을 방지하려면, 중간중간 생수를 200ml씩 보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고기의 단백질 성분이 녹아 나오면 국물이 뿌옇게 변하는데, 이는 감칠맛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흔히 저지르는 조리 실수 3가지

첫째, 가쓰오부시를 넣고 끓이는 것입니다. 가쓰오부시는 끓이는 재료가 아니라 끓인 육수에 담가 향을 입히는 재료입니다.

둘째, 대파를 너무 일찍 넣는 것입니다. 대파는 육수 맛보다는 향을 내는 용도이므로, 마지막 고기를 넣기 직전에 넣어야 향이 살아있습니다.

셋째, 육수를 너무 적게 잡는 것입니다. 샤브샤브는 채소와 고기에서 수분이 많이 배어 나오기 때문에, 애초에 충분한 양의 육수를 확보해두어야 조리 과정에서 염도가 급격히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칼국수와 죽을 위한 밑그림

마지막 단계인 칼국수와 죽을 염두에 둔다면 육수의 초기 염도를 약간 낮게 잡는 것이 현명합니다. 고기와 채소를 데쳐 먹는 동안 국물이 졸아들면서 자연스럽게 염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칼국수를 넣기 전 육수가 부족하다면 다시마 물을 따로 보관해두었다가 붓는 것이 좋습니다. 죽을 만들 때는 국물을 밥이 자작하게 잠길 정도만 남기고 덜어내야 쌀알이 뭉개지지 않고 고소한 맛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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