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는 대용식 가운데 간편함을 내세운 제품들이 많지만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유의해야 할 요소가 많습니다. 특히 곡물을 갈아 만든 가루 형태의 제품은 액상이나 분말 상태로 흡수되기 때문에 일반 식사보다 소화 흡수율이 빨라 혈당을 급격하게 올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을 고를 때 영양성분표를 꼼꼼히 살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당뇨선식을 고를 때는 단순당 함량이 5g 미만인지, 식이섬유가 6g 이상 포함되었는지, 그리고 단백질과 지방 비율이 균형을 이루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무가당 표시만 믿고 구매하기보다 영양성분표의 탄수화물 총량과 당류 수치를 직접 비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1회 제공량당 당류와 순탄수화물 함량 기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1회 제공량당 당류와 탄수화물의 총량입니다. 무가당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더라도 원물 자체에 포함된 탄수화물 함량이 높거나 설탕 대체제 외에 말토덱스트린 같은 혈당 상승 지수가 높은 성분이 첨가된 경우가 많습니다.
1회 제공량 기준 당류는 5g 미만, 순탄수화물(총 탄수화물에서 식이섬유를 뺀 값)은 20g 이하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통곡물이 주원료라 하더라도 미세하게 갈린 분말은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할 위험이 큽니다.
혈당을 완만하게 만드는 식이섬유와 단백질 비율
탄수화물 흡수 속도를 늦추려면 식이섬유와 단백질의 함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1회 섭취 시 식이섬유가 최소 6g 이상 포함된 제품이 유리합니다.
식이섬유는 소화관에서 포도당의 흡수 속도를 지연시켜 식후 혈당 급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식물성 단백질이나 분리대두단백 등이 함께 배합되어 단백질 함량이 10g 이상 유지되는지 살펴보는 편이 좋습니다.
단백질과 지방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고 탄수화물의 급격한 소화를 방해하는 완충 작용을 합니다.
첨가당과 가공 유청단백 등 주의해야 할 부원료
맛을 내기 위해 첨가된 과당, 포도당, 올리고당뿐만 아니라 결정과당이나 메이플시럽 같은 감미료의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당뇨 환자용으로 나온 메디컬푸드가 아니라면 시중의 일반 선식에는 맛을 돋우기 위한 당류가 숨어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또한 팽화미나 옥수수 전분 등 저가 탄수화물 가루가 섞여 있는지 원재료명을 반드시 읽어봐야 합니다. 곡물의 비율이 높다는 이유로 무작정 구매하기보다 통곡물 고유의 성분이 유지되었는지 파악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식사 대용으로 섭취할 때 지켜야 할 조절 요령
선식을 액체에 타서 마실 때 우유나 두유를 곁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당류가 첨가된 가공두유나 일반 우유를 사용하면 예상치 못한 탄수화물 폭탄이 될 수 있으므로, 당류가 없는 무가당 두유나 물을 활용하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한 번에 다 마시기보다 15분에서 20분에 걸쳐 천천히 나누어 마셔야 위장관에서 흡수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혈당측정기로 식후 1시간 및 2시간 혈당을 직접 확인하며 본인에게 맞는 섭취량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