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 환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단백질 섭취 전략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투석을 시작하게 되면 체내 단백질 대사 산물인 요소 질소가 원활히 배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투석 과정 중에 혈액 내 아미노산과 단백질이 함께 빠져나가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단백질 제한은 오히려 영양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일반적으로 혈액투석 환자는 체중 1kg당 1.2g에서 1.4g의 단백질 섭취가 권장됩니다. 이는 60kg 체중을 기준으로 하루 약 70g에서 85g의 고단백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육류, 생선, 계란, 두부와 같은 양질의 단백질원을 매 끼니 손바닥 크기만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콩류나 견과류보다는 체내 이용률이 높은 동물성 단백질 위주의 구성이 효율적입니다.
신장투석 환자는 투석 과정에서 손실되는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하면서도 혈중 칼륨과 인 수치를 엄격히 제한하는 식단이 필수입니다. 특히 염분은 하루 5g 미만으로 섭취하고, 조리 전 채소의 칼륨을 제거하는 데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혈청 칼륨 수치를 낮추는 채소 조리법
투석 환자에게 가장 위험한 영양소 중 하나는 칼륨입니다. 칼륨 수치가 6.0mEq/L를 초과하면 부정맥이나 심정지와 같은 치명적인 심혈관 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채소와 과일에는 칼륨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날것으로 섭취하는 습관은 지양해야 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조리 전 얇게 썰어 50도 이상의 따뜻한 물에 2시간 이상 담가두거나,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내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칼륨 함량을 약 30%에서 5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감자, 고구마, 시금치, 근대와 같은 고칼륨 식재료는 조리 전 반드시 전처리를 거쳐야 하며, 바나나, 토마토, 키위와 같은 과일은 주 1~2회, 한두 조각으로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인 함량 조절과 칼슘과의 균형
인은 뼈 건강과 직결된 영양소이나, 신장 배설 능력이 떨어진 환자에게는 고인산혈증을 유발하여 피부 가려움증이나 골질환을 일으킵니다.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무기 인산염은 체내 흡수율이 90% 이상으로 매우 높기 때문에 가공육, 인스턴트 식품, 콜라 등 탄산음료 섭취를 금기시해야 합니다.
유제품 또한 칼슘은 풍부하지만 인 함량이 높아 하루 1컵 이상의 우유 섭취는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혈중 인 농도를 정상 범위인 2.5~4.5mg/dL 내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사 시 전문의가 처방한 인 결합제를 정해진 용법에 맞춰 함께 복용하는 것이 필수적인 관리 수칙입니다.
| 영양소 | 권장 수준 | 주의가 필요한 식재료 |
|---|---|---|
| 나트륨 | 5g 미만/일 | 젓갈, 장아찌, 가공육, 라면 |
| 칼륨 | 2,000mg 미만/일 | 바나나, 토마토, 녹색잎채소, 견과류 |
| 인 | 800~1,000mg 미만/일 | 유제품, 가공식품, 콩류, 내장류 |
수분 섭취와 염분 제한의 상관관계
투석 환자의 체중 변화는 대부분 수분 조절 실패에서 기인합니다. 투석 간 체중 증가량이 건체중의 3%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60kg 환자라면 투석 사이 기간 동안 체중 증가가 1.8kg을 넘지 않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나트륨은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어 짠 음식을 먹으면 갈증이 심해지고 결과적으로 수분 섭취량이 늘어나 투석 시 혈압 저하와 근육 경련을 유발합니다. 국물 요리는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고, 소스나 양념장보다는 식초, 레몬즙, 후추, 고추냉이 등을 활용해 저염 식단을 구성하십시오. 매일 아침 공복에 동일한 조건으로 체중을 측정하여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식단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