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의 목적은 내 몸의 상태를 정확하게 읽어내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사소한 생활 습관을 지키지 않아 재검사 통보를 받거나 수치가 왜곡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검진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넘기기 쉬운 검진 전 피할 행동들을 구체적으로 짚어봅니다.
건강검진 전 피할 행동으로는 검사 3일 전부터 육류, 닭고기, 생선 등 잔류하기 쉬운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검진 2~3일 전부터는 과도한 운동과 음주를 삼가야 정확한 수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1. 검진 3일 전부터 식단 조절하기
대장내시경이나 복부 초음파를 앞두고 있다면 음식물 소화 시간에 주의해야 합니다. 씨가 있는 과일인 키위, 수박, 참외, 포도 등은 장 점중에 남아 용종 발견을 방해합니다.
현미밥, 흑미밥 같은 잡곡류와 콩류, 나물류 역시 소화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장에 잔류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검사 3일 전부터는 흰쌀밥과 두부, 계란, 닭가슴살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검진 전 피할 행동을 실천하는 지름길입니다.
2. 격렬한 운동과 수면 패턴 유지
건강검진 전날 밤 늦게까지 운동을 하거나 평소와 다른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근육이 손상될 때 분비되는 크레아틴 키나아제 수치가 급상승하여 신장 기능 이상이나 심근경색으로 오인될 소지가 있습니다.
소변 검사에서 단백뇨나 혈뇨 수치를 비정상적으로 높이는 주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검사 전날에는 가벼운 스트레칭 정도로 몸을 풀고 최소 7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해 생체 리듬을 안정시키는 편이 낫습니다.
3. 약물 및 영양제 섭취 시 주의사항
평소 먹던 영양제라고 해서 검진 당일이나 전날 무심코 복용하면 오진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 계열의 약물은 내시경 조직 검사 시 지혈을 방해하므로 주치의와 상의 후 일주일 전부터 중단해야 합니다.
비타민C 메가도스나 철분제 역시 대변 잠혈 검사에서 위양성 반응을 유발하므로 검사 3일 전부터는 복용을 멈추는 것이 안전합니다. 혈압약의 경우 소량의 물과 함께 당일 새벽에 먹어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안내문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4. 음주와 흡연이 혈액 및 간 수치에 미치는 영향
알코올은 간 효소 수치와 중성지방 수치를 일시적으로 급등시키는 주범입니다. 최소 검진 4일 전부터는 술자리를 피해야 간 수치가 정상 범위로 돌아옵니다.
간혹 전날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안심하는 경우가 있으나, 알코올 대사 산물은 몸에 며칠 동안 잔류합니다. 흡연 역시 폐 기능 검사뿐만 아니라 혈관 수축을 일으켜 혈압 측정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므로 검진 당일 아침에는 절대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