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시장이 커지면서 자신의 이름으로 직접 책을 엮어내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종이책만들기는 단순한 인쇄를 넘어 원고의 기획부터 마감까지 전 과정을 조율하는 작업입니다. 서점에 유통되는 완제품 형태의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규격과 공정을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종이책만들기는 원고 작성, 판형 및 디자인 편집, ISBN 발급, 인쇄소 견적 비교 및 발주까지의 단계를 거쳐 완성됩니다. 독립출판 방식을 선택하면 유통사나 대형 출판사를 거치지 않고 나만의 책을 세상에 선보일 수 있습니다.
원고 작성과 판형 결정
글쓰기가 끝나면 가장 먼저 책의 물리적 크기인 판형을 확정해야 합니다. 독립출판물에서 가장 선호되는 규격은 소설이나 에세이에 적합한 A5와 128x182mm 크기의 신국판입니다.
시집이나 사진집의 경우 한 손에 들어오는 B6나 사각 판형을 택하기도 합니다. 한 페이지에 들어가는 글자 수와 여백의 미를 고려해 폰트 크기는 보통 10포인트에서 11포인트를 적용합니다.
줄간격은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160퍼센트 전후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내지 디자인과 표지 편집
판형이 정해지면 원고를 페이지별로 배치하는 내지 편집 작업에 돌입합니다. 어도비 인디자인이나 무료 프로그램인 벤디토 등을 활용해 쪽번호와 머리말 위치를 잡습니다.
표지는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첫인상이므로 해상도 300dpi 이상의 이미지를 사용해야 인쇄 시 깨지지 않습니다. 표지 날개 유무와 무선제본인지 양장제본인지에 따라 북커버의 펼침 면적 계산이 달라지므로 인쇄소의 작업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ISBN 발급과 납본 절차
정식으로 ISBN 표준국제도서번호를 받아 유통하려면 국립중앙도서관의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에 출판사 신고를 마쳐야 합니다. 출판사 신고는 관할 구청 문화체육과에서 사업자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개인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ISBN과 바코드가 생성되면 표지 뒤쪽에 이를 삽입해야 상업 서점 판매가 가능해집니다. 책이 완성된 후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정해진 부수를 납본해야 합니다.
인쇄소 선정과 감리 진행
원고 PDF 파일이 준비되면 독립출판 전문 인쇄소에 견적을 의뢰합니다. 표지 용어인 아트지, 모눈느낌의 래핑지, 내지 모조지 80그램 내외의 사양을 선택해 부수와 페이지 수를 입력하면 단가가 산출됩니다.
소량 인쇄의 경우 디지털 인쇄 방식으로 50부 단위부터 제작이 가능하며 단가가 낮아집니다. 인쇄 감리 과정에서 색상 톤이나 제본 불량 여부를 꼼꼼히 점검한 뒤 최종 납품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