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측의 오차를 줄이는 정밀 측정법
시스템행거는 기성 가구와 달리 벽면을 가득 채우는 맞춤형 가구입니다. 따라서 1cm의 오차도 설치 결과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단순히 벽면의 길이를 재는 것에 그치지 말고, 몰딩의 두께와 벽면 하단의 걸레받이 높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레이저 거리 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일반 줄자를 사용한다면 반드시 벽면 상단, 중간, 하단 세 지점을 모두 측정하십시오. 아파트 벽면은 육안으로는 평평해 보여도 실제로는 상부와 하부의 폭이 2~3cm 이상 차이 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좁은 치수를 기준으로 설계해야 설치 시 프레임이 걸리는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행거 설치를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벽면의 가로세로 실측과 콘센트 위치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려면 옷의 길이에 맞춘 단 높이 설계와 코너 공간 활용법을 사전에 확정해야 합니다.
콘센트와 스위치 위치를 고려한 프레임 설계
드레스룸 내부에 있는 콘센트와 스위치는 시스템행거 설치 시 가장 흔하게 간과하는 요소입니다. 행거 프레임이 콘센트를 가리게 되면 멀티탭을 연결하거나 청소기, 제습기 등을 사용하기 매우 불편해집니다.
설계 도면을 그릴 때 콘센트가 위치한 곳은 프레임의 간격을 조정하여 '오픈형 섹션'을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구조상 콘센트 앞을 막아야 한다면, 설치 기사에게 전기 배선 연장을 요청하거나 프레임 일부를 타공하는 방식을 미리 협의해야 합니다.
스위치 역시 손이 들어갈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하므로 최소 10cm 이상의 여유 거리를 두는 설계를 권장합니다.
옷의 길이에 따른 섹션 구성의 과학
드레스룸의 효율은 옷의 길이에 따라 결정됩니다. 시스템행거를 구성할 때 모든 섹션을 동일한 높이로 설정하면 공간 낭비가 심해집니다.
통상적으로 롱코트나 원피스는 130~150cm, 재킷이나 셔츠는 90~100cm의 수직 공간이 필요합니다. 바지는 반으로 접어 걸 경우 70~80cm면 충분합니다.
2단 행거 구성을 선택할 때는 상단 봉과 하단 봉 사이의 간격을 90cm 정도로 유지해야 옷이 바닥에 끌리지 않습니다. 또한, 계절별로 옷을 바꾸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자주 입는 옷은 눈높이인 120~150cm 사이에 배치하고, 하부에는 서랍장을 두어 속옷이나 양말을 수납하는 배치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코너 공간 100% 활용하는 디테일
사각형의 드레스룸에서 가장 죽은 공간이 되기 쉬운 곳은 구석입니다. 일반적인 직선형 행거를 ㄱ자로 배치하면 두 프레임이 겹치는 코너 부분에 옷을 걸었을 때 다른 쪽 옷과 간섭이 발생합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코너 전용 회전식 선반이나 사선으로 배치되는 코너 연결 프레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예산 문제로 기본 프레임만 사용한다면, 코너 쪽에는 자주 입지 않는 가방이나 박스형 수납함을 배치하여 데드 스페이스를 최소화하십시오. 코너 안쪽은 시선이 닿지 않으므로 깊숙한 곳까지 옷을 걸기보다 자주 꺼내지 않는 물건을 두는 창고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훨씬 영리한 방법입니다.
바닥과 천장의 소재에 따른 주의사항
시스템행거는 주로 천장과 바닥을 압착하여 고정하는 방식이 많습니다. 천장이 석고보드로 되어 있다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처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 경우 보강재를 덧대거나 벽면 고정 방식을 병행해야 합니다. 또한, 바닥에 강마루나 강화마루가 깔려 있다면 행거의 지지대가 바닥을 긁거나 변색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단 받침대 아래에 보호 패드를 부착하는 과정을 설치 직후에 바로 진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세밀한 준비가 완벽한 드레스룸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