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베란다나 찬바람이 드는 창가에서도 시들지 않고 버티는 반려식물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영하의 기온까지는 아니더라도 10도 이하의 서늘한 환경을 견디는 품종을 정확히 알아야 실패를 줄입니다. 실내 온도 조절이 어려운 공간에서도 초록빛을 유지하는 대표적인 품종과 구체적인 관리 요령을 짚어봅니다.
겨울철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추위에 강한 식물로는 로즈마리, 스킨답서스, 산세베리아가 있습니다. 이들 식물은 최저 5도에서 10도 사이의 저온에서도 비교적 잘 견디며, 겨울철에는 물 주는 주기를 평소보다 1.5배 이상 늘려야 흙 속 과습을 막을 수 있습니다.
1. 추위에 강한 대표 식물 3선 (로즈마리, 스킨답서스, 산세베리아)
겨울철 실내 가드닝에서 생존력이 검증된 대표적인 식물 세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첫째, 허브 종류인 로즈마리는 최저 영하 5도까지도 단기적으로 버티는 내한성을 지니고 있어 햇볕이 드는 서늘한 창가에 두기 좋습니다.
둘째, 스킨답서스는 10도 전후의 서늘한 기온에서도 줄기를 늘이며 자라며 광량이 부족한 겨울철 실내 환경 적응력이 뛰어납니다. 셋째, 산세베리아는 다육질의 잎에도 수분을 저장하고 있어 10도 이하의 저온 건조 환경에서 물을 거의 주지 않아도 수개월간 생존합니다.
이들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초보자도 난이도 낮게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2. 겨울철 물주기의 과학적 기준과 주기 조절
많은 사람들이 사계절 똑같은 주기로 물을 주다가 겨울철에 식물을 죽입니다. 기온이 15도 이하로 떨어지면 식물의 대사 활동과 증산 작용이 급격히 느려지므로 수분 소모량이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봄과 여름에는 겉흙이 마르면 즉시 주었지만, 겨울에는 겉흙뿐만 아니라 속흙까지 완전히 마른 것을 나무젓가락 등으로 확인한 뒤 3일에서 5일 정도 더 지난 시점에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물의 온도 역시 중요하며, 영하에 가까운 수돗물을 곧바로 주면 뿌리 세포가 냉해를 입어 괴사하므로 실내 온도와 비슷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3. 난방 가구와 찬바람의 이중고 극복하기
겨울철 실내는 온풍기나 라디에이터 같은 난방 기구 때문에 공기가 매우 건조해지고 잎 끝이 타들어 가기 쉽습니다. 반대로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 때 들어오는 영하의 찬바람은 열대·아열대 출신 식물에게 치명적인 쇼크를 줍니다.
따라서 히터의 직바람이 닿지 않는 곳에 화분을 배치하고, 환기 시에는 식물을 신문지나 에어캡으로 감싸거나 거실 안쪽으로 잠시 이동시키는 세심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실내 습도가 30퍼센트 이하로 떨어질 때는 가습기를 활용해 주변 습도를 40퍼센트 이상으로 유지해 주는 편이 잎마름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4. 광량 부족에 대처하는 채광 배치 요령
겨울철에는 해가 뜨는 각도가 낮아지고 일조 시간이 짧아져 실내로 들어오는 유효 광량이 40퍼센트 이상 감소합니다. 베란다나 창가에 두었던 식물이라도 햇빛이 드는 시간이 하루 2시간 미만으로 줄어들면 광합성 부족으로 생장이 멈추고 잎이 노랗게 변하는 황백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정남향 창가의 가장 밝은 안쪽으로 화분을 들여놓거나, 식물 생장용 LED 조파기를 화분 상단 30센티미터 높이에 설치해 하루 6시간에서 8시간 정도 인공광을 보충해 주는 가드닝 세팅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