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장마 캠핑 대비는 일반적인 날씨와는 전혀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변덕스러운 폭우와 강풍은 초보 캠퍼를 당황하게 만들기 쉽습니다.
장마철 캠핑장에서 겪는 피해의 대부분은 배수 불량과 타프 설치 미숙에서 비롯됩니다. 비 피해 없는 안전한 캠핑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 과정을 살펴봅니다.
장마철 캠핑은 철저한 텐트 방수 관리와 배수가 원활한 사이트 선정이 핵심입니다. 강수량과 돌풍에 대비해 팩과 스트링을 보강하고 침수 위험 지역을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1. 사이트 선정과 배수 구역 파악
장마철 캠핑의 승패는 자리를 잡는 순간 결정됩니다. 경사진 곳의 맨 아래나 물길이 모이는 곳은 폭우 시 순식간에 침수될 위험이 큽니다.
예약한 캠핑장의 배수 상태를 미리 파악하고, 파쇄석이 두껍게 깔린 구역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텐트를 칠 때는 텐트 스커트 안쪽으로 빗물이 흘러들지 않도록 텐트 주변에 가벼운 배수로를 파는 것도 방법입니다.
타프나 텐트 스킨이 땅에 직접 닿으면 빗물이 튀어 오르기 때문에 팩을 조여 들뜸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2. 텐트 방수 관리와 타프 조합의 정석
비가 올 때는 텐트 스킨이 외벽에 닿는 '결로 및 누수 현상'을 주의해야 합니다. 텐트 내부가 스킨과 닿으면 그 부위로 물이 스며들기 때문에 이너 텐트와 플라이가 확실히 분리되도록 설치합니다.
타프 아래에 텐트를 완전히 넣는 '이너인 타프' 방식을 쓰면 빗방울이 텐트 직접 타격하는 소음과 누수를 동시에 막을 수 있습니다. 출정 전 방수 스프레이를 플라이 외부에 미리 도포하고, 심실링 테이프가 들뜬 곳은 없는지 확인하는 사전 정비가 필수입니다.
3. 강풍과 폭우를 견디는 팩다운과 스트링 보강
장마철에는 비뿐만 아니라 거센 돌풍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인 알루미늄 팩보다는 최소 30센티미터 이상의 단조팩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팩은 지면과 45도 각도로 박아야 뽑히는 힘에 강하게 버팁니다. 타프와 텐트의 스트링은 비를 먹으면 늘어나기 때문에 스토퍼를 한 번 더 단단히 조여주어야 합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고려해 메인 폴대의 스트링을 2개씩 V자 형태로 보강하면 구조적 안정성이 높아집니다.
4. 철수 시 젖은 장비 관리와 곰팡이 방지 요령
철수하는 날 비가 오면 장비 정리가 배로 힘들어집니다. 텐트와 타프를 젖은 상태 그대로 차에 싣고 방치하면 하루 만에 심각한 곰팡이가 생깁니다.
철수 시 최대한 큰 대형 김장 비닐이나 방수 백에 장비를 구겨 넣듯 담아오고, 집에 도착한 즉시 거실이나 베란다에 펼쳐 선풍기와 제습기를 동원해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스킨 사이에 신문지를 끼워두거나 텐트를 루프탑에 펼쳐 말리는 방법도 습기 제거에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