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은 평지보다 고도가 높아 자외선 차단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야외 활동입니다. 산 정상으로 향할수록 대기 두께가 얇아져 자외선 양이 급증하며, 고도가 1000m 높아질 때마다 자외선은 약 10~12%씩 강해집니다.
여기에 흙바닥이나 암벽, 겨울철 눈밭에서 반사되는 햇빛까지 더해지면 피부가 받는 자외선 스트레스는 평지 도시의 몇 배에 달합니다. 철저한 햇빛과 자외선 대비가 없다면 심한 화상이나 색소 침착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등산 중 햇빛과 자외선 대비를 위해서는 SPF 5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2시간마다 덧발라야 합니다. 또한 챙이 넓은 모자와 자외선 차단 토시, 넥가드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산 지대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
지상에서 방심하다가 산행 후 얼굴과 목덜미가 벌갛게 달아오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자외선 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노화를 유발하고, 자외선 B는 표피에 화상을 입힙니다.
특히 산행 중에는 땀과 피지가 분비되면서 바른 차단제가 쉽게 씻겨 내려갑니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방심은 금물입니다.
단순히 얼굴에만 선크림을 바르고 출발하는 행위는 산행 중 마주하는 강한 복사열을 막기에 역부족입니다.
상황별 자외선 차단제 선택과 사용법
등산용 자외선 차단제는 무기자차와 유기자차의 특성을 고려해 골라야 합니다. 백탁 현상이 있더라도 피부 자극이 적고 물리적으로 광선을 반사하는 무기자차가 장시간 야외 활동에 유리합니다.
외출 직전에 바르기보다는 산행 시작 30분 전에 충분한 양을 펴 발라야 피부에 흡착될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백원 동전 크기만큼 짜서 얼굴 전체에 꼼꼼히 바르는 것이 정석입니다.
| 차단제 종류 | 장점 | 단점 | 등산 적합도 |
|---|---|---|---|
| 유기자차 | 백탁 현상 없음, 부드러운 발림성 | 땀에 지워지기 쉬움, 눈 따가움 발생 | 보통 |
| 무기자차 | 피부 자극 적음, 바르는 즉시 차단 | 백탁 현상 있음, 뻑뻑한 제형 | 매우 높음 |
의류와 소품을 활용한 물리적 차단
피부 면역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화학적 차단제 외에도 물리적 장벽을 세워야 합니다. 챙이 360도로 둘러진 모자는 얼굴뿐만 아니라 귀와 목 뒷부분까지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인증된 쿨토시와 넥가드를 착용하면 땀 흡수와 동시에 햇빛 직접 노출을 막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봅니다. 검은색 계열의 옷이 빛을 흡수해 자외선을 더 잘 차단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기능성 밝은 색 의류가 열 흡수를 줄이면서도 자외선 차단 가공이 되어 있다면 더욱 쾌적합니다.
산행 중 덧바르기 디테일과 땀 관리
아침에 한 번 바른 차단제는 2시간이 지나면 효력이 거의 사라집니다. 산행 중에는 스틱형 자외선 차단제나 쿠션형 제품을 배낭 손에 닿는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땀과 노폐물을 물티슈나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낸 뒤 덧발라야 밀림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입술 역시 피부가 얇아 자외선에 취약하므로 SPF 기능이 포함된 립밤을 수시로 덧발라 주어야 완벽한 등산 자외선 방어가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