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7~8개월, 간식 도입의 시작
이유식을 시작한 지 1~2개월이 지난 생후 7~8개월 무렵은 아기의 소화 기관이 조금 더 안정되는 시기입니다. 이때부터 하루 1회 정도 이유식 중간 시간에 맞춰 간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가장 권장하는 첫 간식은 오이, 애호박과 같은 찐 채소나 사과, 배를 퓨레 형태로 만든 것입니다. 주의할 점은 간식이 주식인 이유식의 양을 줄여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전체 식사량의 10~15%를 넘지 않도록 조절하여 아기가 이유식을 거부하지 않게 배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돌 전 아기 간식은 이유식 보조 수단으로 생후 7~8개월경부터 소량 시작하며,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새로운 재료는 한 번에 하나씩 3일 간격으로 도입해야 합니다. 설탕, 꿀, 소금 등 자극적인 조미료는 피하고 신선한 제철 과일과 채소, 곡류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9~11개월, 손으로 집어 먹는 핑거 푸드
아기의 소근육이 발달하는 9개월 이후부터는 스스로 잡고 먹을 수 있는 핑거 푸드를 제공하여 자기 주도적인 식습관을 형성하는 게 좋습니다. 스틱 형태로 찐 고구마, 단호박, 길쭉하게 자른 바나나 등이 적합합니다.
이때는 아기가 음식을 씹어 삼키는 연습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다소 질감이 느껴지는 무른 상태로 제공하십시오. 너무 작게 다지기만 하면 아기가 씹는 법을 익히지 못해 나중에 거친 식감을 거부하는 경향이 생길 수 있습니다. 1cm 정도 크기의 부드러운 과일이나 삶은 채소 조각은 아기의 구강 근육 발달에 큰 도움을 줍니다.
절대 피해야 할 위험 식재료
돌 전 아기에게는 절대 먹여서는 안 되는 식재료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꿀'입니다.
꿀에 포함된 보툴리누스균은 영아의 미성숙한 장에서 독소를 생성하여 치명적인 신경 마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유는 단백질 소화가 어려운 12개월 이전에는 피해야 하며, 견과류는 기도로 넘어가 질식할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반드시 곱게 갈아서 이유식에 섞어주는 정도로만 제한해야 합니다.
과일 주스 역시 당분 함량이 높아 충치와 비만을 유발하므로, 설탕이 첨가된 시판 음료는 절대로 주지 않아야 합니다.
당류와 나트륨 함량 확인하기
많은 부모가 '아기용'이라는 문구만 보고 시판 과자를 선택합니다. 하지만 아기용 과자라고 해서 모두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영양 성분표를 확인하여 당류 함량이 100g당 5g 미만인지, 나트륨은 50mg 이하인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특히 과자 포장지에 적힌 '무설탕' 문구에 속지 마십시오. 대신 농축 과일 주스나 물엿이 포함되어 있다면 당 함량은 여전히 높습니다.
가장 좋은 간식은 가공된 형태가 아닌 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집에서 조리한 것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주일 치의 채소 스틱을 미리 쪄서 냉동 보관한 뒤 필요할 때마다 해동하여 제공하는 방식이 건강과 경제성 면에서 가장 효율적입니다.
간식 급여 환경과 습관
아기가 돌아다니면서 간식을 먹는 습관은 매우 위험합니다. 음식이 기도에 걸릴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간식을 줄 때는 반드시 식탁 의자에 앉혀 올바른 식사 예절을 가르쳐야 합니다. 또한, 우유병이나 빨대컵에 주스를 담아 하루 종일 입에 물리고 있는 행위는 치아 우식증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간식은 정해진 시간에 15~20분 내외로 짧게 끝내고, 먹은 후에는 물을 마시게 하여 입안을 헹구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