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오르는 시기에는 차가운 음식을 찾기 마련이지만 시판 아이스크림과 음료에는 백설탕과 액상과당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면서도 무더위를 식혀줄 여름철간식을 가정에서 직접 만드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여름철간식은 시판 빙과류 대신 얼린 과일과 무가당 요거트를 활용해 당류를 낮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과일 퓨레를 활용한 홈메이드 아이스바나 콩국물 우무는 영양과 수분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대표적인 조리법입니다.
냉동 과일과 요거트를 활용한 저당 아이스바 만들기
시판 아이스크림의 대체재로 가장 훌륭한 재료는 냉동 블루베리, 바나나, 망고입니다. 설탕을 전혀 넣지 않고도 과일 자체의 단맛만으로 충분한 풍미를 낼 수 있습니다.
바나나 2개와 플레인 요거트 150그램, 냉동 딸기 100그램을 블렌더에 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실리콘 아이스바 틀에 채운 뒤 영하 18도 이하의 냉동실에서 최소 4시간 이상 얼려줍니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정제당 섭취량을 80퍼센트 이상 줄일 수 있으며, 비타민과 식이섬유를 그대로 섭취하게 됩니다. 틀에서 쉽게 빼내려면 흐르는 물에 3초 정도 용기 바깥쪽을 가볍게 씻어내면 됩니다.
수분 보충에 탁월한 수박 화채와 허브 인퓨즈드 워터
여름철에는 땀 배출이 많아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필수적입니다. 수박은 수분 함량이 92퍼센트에 달해 이뇨 작용을 돕고 열을 내리는 데 효과적입니다.
수박을 한 입 크기로 네모나게 썰거나 멜론 스커퍼를 이용해 동그랗게 파냅니다. 설탕 시럽이나 탄산음료 대신 코코넛 워터 500밀리리터나 저지방 우유와 얼음을 섞어 베이스를 만듭니다.
여기에 애플민트 잎을 서너 장 띄워주면 향긋함이 더해져 아이들이 달콤한 음료를 찾지 않게 됩니다. 당도가 부족하다면 사과즙이나 배즙을 한 봉지 섞어 자연스러운 단맛을 보완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물성 단백질을 채우는 콩국물 우무와 두부 셰이크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탄수화물 위주의 간식보다 단백질이 포함된 메뉴가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우무묵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껍질을 벗겨 곱게 간 서리태 콩국물을 부어줍니다.
소금 간은 최소화하고 메이플시럽을 반 티스푼 정도만 더하면 고소하면서도 시원한 영양 간식이 완성됩니다. 콩을 직접 갈기 번거롭다면 연두부 반 모와 바나나 반 개, 우유 200밀리리터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 두부 바나나 셰이크로 응용해도 좋습니다.
칼로리는 낮추고 식물성 단백질과 칼슘 흡수율은 높이는 조리법입니다.
홈메이드 간식 보관과 위생 관리 수칙
집에서 만든 간식은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보관 기간이 매우 짧습니다. 과일 퓨레나 요거트를 얼린 아이스바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실에서 최대 2주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해동과 재냉동을 반복하면 세균 증식의 우려가 있으므로 한 번 먹을 분량만큼 소형 틀에 나누어 제작해야 합니다. 껍질을 벗긴 과일은 섭취 직전까지 밀폐 용기에 담아 섭씨 4도 이하의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고, 조리 도구는 사용 전 반드시 열탕 소독을 거치는 과정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