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물 들깨 무침으로 쓴맛 줄이기
봄철 입맛을 돋우는 대표 식재료인 참나물은 향이 강해 아이들이 처음부터 즐기기 어려운 채소입니다. 참나물 특유의 쌉싸름한 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끓는 물에 소금을 반 큰술 넣고 30초 내외로 짧게 데치는 과정이 핵심입니다.
데친 나물은 찬물에 즉시 헹궈 여열을 없애야 색감이 유지됩니다. 여기에 핵심 재료인 들깨가루를 2큰술 정도 넉넉히 넣으면 됩니다.
들깨의 고소한 풍미가 나물의 쌉쌀한 맛을 덮어주어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섭취하게 돕습니다. 국간장 1큰술과 다진 마늘 약간을 섞어 무치면 감칠맛이 살아나 아이들의 밥반찬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봄나물을 즐기려면 쓴맛을 제거하는 데 공을 들여야 합니다. 참나물, 시금치, 세발나물을 활용해 들깨가루와 간장으로 감칠맛을 더하면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영양 만점 반찬이 됩니다.
시금치와 건새우의 달콤한 조합
봄 시금치는 일반 시금치보다 당도가 높아 아이들이 먹기에 가장 좋은 식재료입니다. 뿌리 부분을 살짝 다듬고 4등분 하여 손질한 뒤, 끓는 물에 데칠 때 설탕을 아주 조금 넣으면 시금치 본연의 단맛이 더욱 강조됩니다.
이때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방법은 건새우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마른 팬에 건새우 한 줌을 볶아 비린내를 날린 뒤, 데친 시금치와 함께 참기름과 소금으로 버무립니다.
건새우의 바삭한 식감과 짭조름한 맛이 더해지면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과자처럼 즐길 수 있는 반찬이 됩니다. 염도를 조절할 때는 일반 소금보다 저염 간장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부드러운 풍미를 냅니다.
세발나물 간장 비빔으로 식감 잡기
세발나물은 잎이 가늘고 아삭한 식감이 좋아 아이들도 비교적 선호하는 봄나물입니다. 다른 나물과 달리 데치지 않고 생으로 겉절이처럼 활용할 수 있어 비타민 파괴가 적습니다.
씻은 세발나물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데, 키친타월로 가볍게 눌러주면 양념이 겉돌지 않습니다. 간장 2큰술, 매실청 1큰술, 올리고당 반 큰술, 참기름을 섞어 소스를 만듭니다.
아이들이 먹기 좋게 가위로 길이를 짧게 자른 뒤 소스를 얹어 가볍게 버무려 내면 됩니다. 매실청의 새콤달콤한 맛이 더해져 입맛이 없는 봄철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반찬이 됩니다.
나물 반찬 조리 시 주의해야 할 디테일
아이들을 위한 반찬을 만들 때는 나물의 섬유질이 너무 질기지 않게 조절해야 합니다. 줄기가 굵은 봄나물은 뿌리 쪽을 1cm 이상 잘라내고 부드러운 잎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모든 나물 요리의 마지막은 참기름의 고소한 향으로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참기름은 170도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하면 영양소가 파괴되므로 반드시 모든 조리가 끝난 후 불을 끄고 마지막 단계에서 섞어주어야 합니다.
간을 맞출 때 어른 기준보다 20% 정도 덜 짜게 조절하는 습관을 들이면 나물 본연의 향을 아이들이 더욱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