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신체 대사 능력과 소화 기능은 서서히 떨어집니다. 보통 7세 이상을 시니어 단계로 진입하는 시기로 보며, 이때부터는 영양 설계 기준이 완전히 달라져야 합니다. 어린 시절이나 성묘 시절에 먹이던 사료를 그대로 유지하면 내장 기관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고양이시니어사료는 대개 생후 7년 이상부터 급여를 고려하며, 신장과 관절 건강을 위해 인과 나트륨 함량을 낮추고 글루코사민 등이 강화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 함량은 무조건 낮추기보다 소화 흡수율이 높은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 위주로 급여해야 근손실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단백질 제한보다 소화 흡수율이 핵심입니다
과거에는 노령묘에게 무조건 단백질을 제한해야 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신 수의 영양학에서는 콩팥에 질환이 없는 한 고품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근감소증이 오기 쉽습니다. 따라서 시니어 사료를 고를 때는 조단백질 수치가 터무니없이 낮은 제품보다는, 닭고기나 연어처럼 소화가 잘 되는 원료를 사용했는지 확인하는 편이 현명합니다.
인과 나트륨 수치 확인하는 방법
나이 든 고양이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 중 하나는 만성 신부전입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 노폐물인 인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혈중 인 농도가 높아집니다.
시니어 사료의 성분 등록표를 볼 때 건물중 기준 인 함량이 0.5퍼센트에서 0.8퍼센트 사이인 제품을 고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나트륨 역시 혈압과 신장에 영향을 주므로 성묘용에 비해 적정 수준으로 조정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관절 건강과 오메가 지방산의 역할
활동량이 줄어드는 노령묘는 관절염 통증을 숨기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시니어 사료에는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이 첨가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피부와 모질 개선뿐만 아니라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오메가3 지방산과 EPA, DHA 함량을 챙겨야 합니다. 사료 알갱이의 크기와 경도 역시 중요합니다.
치아가 약해진 고양이를 위해 알갱이가 너무 딱딱하지 않거나, 미지근한 물이나 습식 사료를 섞어 불려 먹이기 좋은 제형인지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급여 횟수 조절과 음수량 늘리기
한 번에 많은 양을 먹는 성묘 방식에서 소량씩 자주 먹이는 방식으로 식사 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소화 효소 분비량이 줄어든 노령묘는 대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하루 급여량을 4회에서 5회로 나누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건사료만 단독으로 급여하기보다는 습식 사료를 병행하거나 신선한 물을 여러 곳에 비치하여 음수량을 높여주어야 콩팥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