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습식캔 성분 확인법과 기호성 높은 제품 고르기
반려묘의 수분 섭취량 증대와 비뇨기계 질환 예방을 위해 고양이습식캔 급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관리 항목입니다. 건사료만으로는 채우기 어려운 수분을 공급하고 영양 균형을 맞추기 위해 보호자는 제품 뒷면의 라벨을 꼼꼼히 읽어야 합니다. 시중에 출시된 수많은 제품 중 내 고양이가 잘 먹으면서도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캔을 고르는 구체적인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고양이습식캔을 고를 때는 조단백질 함량과 원료의 단백질원 구성을 최우선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수분 함량이 75%에서 80% 사이인지 살피고, 주식용과 간식용을 구분하여 급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주원료 표기에서 단백질원 확인하기
제품 성분표 맨 처음에 등장하는 원료가 전체 중량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닭고기, 연어, 참치 같은 단일 육류가 첫 번째로 기재된 제품이 알레르기 관리에 유리합니다.
막연히 '육류 부산물'이나 '가금류 부산물'로 표기된 제품보다는 '닭가슴살', '닭고기 순살'처럼 부위가 명시된 고양이습식캔이 신뢰할 수 있습니다. 옥수수나 밀가루 같은 식물성 단백질이 상위에 적혀 있다면 육식동물인 고양이에게 소화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조단백질과 수분 함량의 수치적 기준
등록성분표를 볼 때는 건조물 기준으로 환산하여 비교하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습식사료의 특성상 수분이 보통 78% 이상 포함되어 있으므로, 조단백질 수치가 10% 내외라면 건조물 기준으로는 40% 수준에 해당합니다.
조지방은 최소 5% 이상 유지되어야 필수 지방산 공급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회분과 조섬유 함량은 각각 2%와 1% 미만으로 낮을수록 소화 흡수율이 높은 고품질 원료를 사용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주식용과 간식용의 영양학적 차이
많은 초보 집사가 범하는 실수는 모든 캔을 동일하게 급여하는 것입니다. 영양 기준을 충족하는 '주식용' 캔은 AAFCO 영양 기준을 만족하여 이것만 먹여도 생존이 가능합니다.
반면 '간식용' 혹은 '보조사료'로 표기된 캔은 타우린이나 비타민 미네랄이 부족할 수 있어 주식으로만 급여하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캔 뚜껑이나 라벨에 주식캔인지 보조사료인지 표기된 문구를 반드시 확인하고 장바구니에 담아야 합니다.
기호성을 높이는 제형 선택과 테스트 방법
성분이 아무리 훌륭해도 고양이가 거부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고양이는 텍스처에 대한 선호가 매우 까다로워 무스 타입, 젤리 타입, 그레이비 타입 중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제형을 파악해야 합니다.
처음 접하는 브랜드라면 대용량으로 구매하기보다 단품이나 소량 묶음으로 기호성 테스트를 거치는 것이 지출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에 오래 돌리기보다는 미지근한 온수로 중탕하여 육즙의 풍미를 살려주는 방식이 섭식 거부율을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