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고양이 들이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공간 분리 원칙
새 고양이 들이기를 시도할 때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는 현관문을 열자마자 두 고양이를 마주치게 만드는 것입니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갑작스러운 침입자에 대해 강한 방어 기제를 작동시킵니다.
최소 2주 이상 머물 수 있는 별도의 방을 하나 비워두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 공간에는 화장실, 물그릇, 숨숨집을 완벽히 갖추어 새 고양이가 안정을 찾도록 돕습니다.
기존 고양이가 집안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는 인식을 흔들지 않으면서, 새로운 존재의 존재감을 서서히 각인시키는 작업이 합사 성공률을 좌우합니다.
새 고양이 들이기는 절대 첫날부터 두 마리를 직접 대면시키지 않고 공간을 분리하는 격리 기간에서 시작합니다. 냄새 교환과 식사 공간 조정을 거치며 최소 1주일 이상의 단계별 합사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핵심입니다.
냄새 교환과 페로몬을 통한 간접 탐색 단계
공간을 나누었다면 직접적인 시각적 접촉을 차단한 채 후각적 소통부터 시작합니다. 양쪽 고양이가 사용하는 담요나 수건을 서로 교환하여 상대방의 냄새를 맡게 만듭니다.
밥그릇을 문을 사이에 두고 점점 가까이 배치하여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운 기억과 상대방의 냄새를 연결합니다. 이 과정에서 펠로웨이 같은 고용량 페로몬 디퓨저를 거실과 격리 방에 설치하면 스트레스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하악질이나 털 세우는 반응이 현저히 줄어들 때까지 이 단계를 최소 3일에서 5일 이상 지속해야 합니다.
시각적 차단 해제와 펜스를 활용한 단계별 대면
냄새에 익숙해졌다면 유리문이나 투명한 반려동물 안전문, 혹은 튼튼한 펫 펜스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시각적으로 확인합니다. 이 시기에는 사냥이나 공격 성향이 발동하지 않도록 장난감으로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이 안전합니다.
대면 시간은 하루에 5분에서 10분 정도로 짧게 제한하며, 맛있는 간식을 급여해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줍니다. 만약 기존 고양이가 식음을 전폐하거나 지속적인 하악질을 보인다면 즉시 전 단계로 돌아가야 합니다.
조급하게 문을 열어버리면 한 번 틀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수 있습니다.
첫 직접 대면과 자원 분배의 기술
안전문 너머의 만남에서 서로 공격성이 사라졌다면 문을 열어 직접 대면을 시도합니다. 이때 반드시 사람의 통제가능한 범위 내에서 진행해야 하며 언제든 개입할 준비를 합니다.
고양이 집안 싸움의 주된 원인은 자원 부족이므로 화장실은 '고양이 마릿수 + 1개' 법칙을 엄격히 지킵니다. 밥그릇과 물그릇 역시 서로 눈이 마주치지 않는 각 다른 장소에 배치하여 경쟁 심리를 낮추는 게 좋습니다.
합사가 완료된 후에도 기존 고양이를 먼저 예뻐하고 배식하는 서열 존중 태도를 유지하는 편이 갈등 예방에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