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 키우기 입문을 결심했다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고민은 어항의 크기와 여과 장치 선택입니다. 흔히 책상 위에 두기 좋은 20큐브나 30큐브 크기의 소형 어항이 선호되는데, 물의 양이 적을수록 수질 변동 폭이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관상용 새우는 미세한 수질 변화에도 스트레스를 받아 폐사하기 쉽기 때문에, 물의 총량이 어느 정도 확보되는 30큐브 규격을 기준점으로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새우 키우기 입문은 보통 30큐브 크기의 작은 어항에서 여과기와 소일을 갖추어 시작합니다. 수질 변화에 매우 민감하므로 입수 전 충분한 물잡이 기간을 거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적합한 여과 시스템과 바닥재 구성
작은 어항에서 새우를 키울 때 가장 중요한 장비는 단연 여과기입니다. 스펀지 여과기는 뽀글거리는 기포로 용존 산소를 풍부하게 공급하는 동시에, 새우 치비가 여과기에 빨려 들어갈 위험이 없어 입문자에게 가장 적합합니다.
바닥재는 약산성 수질을 유지해 주는 소일을 사용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소일은 여과 박테리아가 정착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체색을 선명하게 돕지만, 초기 세팅 후 한 달 동안은 암모니아와 아질산 수치가 높게 치솟으므로 환수를 자주 병행해야 합니다.
철저한 물잡이와 수질 관리의 기술
새우 키우기 입문 과정에서 실패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조급한 입수입니다. 여과기와 소일을 세팅한 후 생물을 넣지 않은 상태로 최소 3주에서 4주간의 물잡이 기간을 거쳐야 합니다.
이 시기 동안 박테리아제를 투여하고 여과 사이클이 완성되었는지 수질 테스트 키트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pH는 6.0에서 7.5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수온은 23도에서 25도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특히 여름철 고수온기에는 냉각팬이나 에어컨을 통해 수온이 28도를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올바른 먹이 공급과 초보자의 흔한 실수
새우는 어항 내 이끼나 유막을 갉아먹고도 살 수 있지만, 전용 사료를 급여하면 성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한 번에 너무 많은 먹이를 주면 남은 사료가 부패하면서 수질을 순식간에 악화시키므로, 2시간 안에 먹을 수 있는 양만 급여하고 남은 찌꺼기는 즉시 건져내는 것이 요령입니다.
환수를 할 때 차가운 수돗물을 급격히 부어버리면 수온 쇼크로 인해 탈피 부전이나 급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기존 어항 물과 수온을 맞춘 정수된 물을 콩콩 낙수처럼 아주 천천히 보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